‘베테랑’ 900만 돌파, 천만관객 확실? ‘앤트맨’ 전까지 무주공산[간밤의 스크린]
2015-08-24 08:52
‘베테랑’은 지난 21일부터 23일까지 전국에서 134만 5800여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 기준)의 관객을 끌어들이며 박스오피스 1위를 수성했다. 누적 관객수는 904만 2900여명.
48만 6200여명(누적 관객수 62만 9800여명)을 기록한 ‘뷰티 인사이드’가 48만 4200여명(누적 관객수 1158만 9200여명)으로 집계된 ‘암살’을 간발의 차이로 제치고 주말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판타스틱4’와 ‘미션 임파서블5: 로그네이션’이 각각 23만 4500여명(누적 관객수 30만여명) 13만 5300여명(누적 관객수 592만 2500여명)을 불러들이며 4위와 5위에 랭크됐다.
한편, 이번 주 27일에는 ‘아메리칸 울트라’와 임창정, 최다니엘 주연의 ‘치외법권’이 개봉한다. 그러나 ‘베테랑’의 아성을 넘보기에는 역부족일 것이라는 게 영화계의 시선이다.
내달 3일에는 역사상 가장 작은 히어로 ‘앤트맨’이 선을 보인다. ‘어벤져스2: 에이지 오브 울트론’으로 첫 천만관객을 돌파한 마블 스튜디오의 새 영웅이 등장해 ‘베테랑’이 갖고 있는 지분을 상당부분 가져갈 것으로 보인다.
웰메이드로 호평을 받은 ‘오피스’도 같은 날 관객들에게 공개된다. 작품성에서는 나무랄 데가 없지만 배급 면에서 어떤 포지션을 취하냐에 따라 흥행 여부가 갈릴 전망이다.
‘베테랑’은 한 번 꽂힌 것은 무조건 끝을 보는 행동파 ‘서도철’(황정민), 20년 경력의 승부사 ‘오팀장’(오달수), 위장 전문 홍일점 ‘미스봉’(장윤주), 육체파 ‘왕형사’(오대환), 막내 ‘윤형사’(김시후)까지 겁 없고, 못 잡는 것 없고, 봐주는 것 없는 특수 강력사건 담당 광역수사대에 대한 영화다.
오랫동안 쫓던 대형 범죄를 해결한 후 숨을 돌리려는 찰나, 서도철은 재벌 3세 ‘조태오’(유아인)를 만나게 된다. 세상 무서울 것 없는 안하무인의 조태오와 언제나 그의 곁을 지키는 오른팔 ‘최상무’(유해진). 서도철은 의문의 사건을 쫓던 중 그들이 사건의 배후에 있음을 직감한다. 건들면 다친다는 충고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는 서도철의 집념에 판은 걷잡을 수 없이 커져가고 조태오는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유유히 포위망을 빠져 나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