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트윈워시, 전체 세탁기 생산량 중 10% 비중 확보 할 것”
2015-08-23 12:41
전시문 전무 “기존 드럼세탁기보다 3배 판매량 증가”
21일 경상남도 창원에 위치한 LG전자 트롬 트윈워시 제조 공장에서 직원들이 세탁기를 제조하고 있다. [사진=LG전자 제공]
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 “'트롬 트윈워시 세탁기' 출시는 LG전자에게 기회가 될 것입니다. 프리미엄 세탁기 제품인 트롬 트윈워시를 전체 LG전자 세탁기 생산량 중 10%로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21일 경상남도 창원에 위치한 LG전자 세탁기 공장에서 개최된 기자간담회에서 전시문 세탁기사업부장 전무는 지난 22일 출시된 '트롬 트윈워시' 세탁기의 목표 생산량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LG전자는 이날 트롬 트윈워시 제조 공정 사업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반기에도 '생활가전은 역시 LG'라는 타이틀을 지키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하나의 본체에 두 개의 모터가 장착된 것이 특징이다.
큰 빨래와 오염이 심한 빨래는 상단의 트롬에서, 매일 갈아입는 양말과 속옷 및 수건 등의 소량 빨래는 하단의 통돌이 미니워시에서 분리세탁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LG전자의 생활가전 부문(H&A)은 지난 2분기 전체 실적부진속에서도 북미, 인도 등 글로벌 시장 판매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영업이익 2918억원을 기록했다. LG전자 2분기 실적 중 유일하게 호실적을 나타낸 사업부문이다.
LG전자는 가전업계 최대 경쟁자인 삼성전자에 대한 경계도 늦추지 않았다.
전 전무는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북미 세탁기 시장에서 1위 한 것에 대해 “100만원 짜리를 50만원으로 풀면 시장 점유율은 늘게 된다”면서 “(삼성전자의 북미시장 1위는) 굉장히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일축했다.
그는 이어 하반기 북미, 중국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대해 “11월에 있을 블랙프라이데이에 대비해 북미에 제품을 실어 나르고 있다”며 “이번 제품은 이미 중국 시장에 들어가고 있고, 이후 그 외 아시아와 유럽에 순차적으로 들어갈 예정”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