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치콘' 상향 조정…군 "북한의 도발 주시", 워치콘의 뜻은?

2015-08-21 14:19

[사진=YTN 뉴스 화면 캡쳐]



아주경제 이연주 기자 =한미연합사령부는 21일 북한의 군사적 도발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 '워치콘'(Watch Condition)을 상향 조정했다.

이날 군 관계자는 "한미연합사령부가 을지프리덤가디언은(UFG) 연습 기간 발생한 북한군의 화력 도발로 워치콘을 상향 조정했다"고 알렸다. 이어 "북한군이 어떤 식으로 도발할지 모른다"며 도발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한미 군 당국은 정찰위성과 유·무인 정찰기 등 정찰자산을 총동원해 북한군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워치콘'의 상향 조정으로 '워치콘'의 뜻도 관심을 받고 있다.

'워치콘'이란 워치 컨디션(Watch Condition)의 약칭이다. 북한의 군사활동을 추적하는 정보감시태세를 말하며, 평상시부터 전쟁 발발 직전까지 5단계로 나누어 발령한다. 1981년부터 운용되었으며, 평상시에는 4단계를 유지하고 있다가 상황이 긴박해질수록 낮은 숫자의 단계로 격상된다. 이때 격상 발령은 한국과 미국 정보당국 간의 합의에 따라 이루어진다.

워치콘5는 징후 경보가 없는 일상적 상황, 워치콘4는 일상적 생활을 하고 있으나 잠재적 위협이 존재하여 계속 감시할 필요가 있는 상태를 말한다.
워치콘3은 국가안보에 중대한 위협을 초래할 우려가 있는 상황으로서 정보요원의 근무를 강화하고 전원이 정위치에서 근무하거나 대기하며 적정을 주의 깊게 감시한다.
워치콘2는 국익에 현저한 위험을 초래할 징후가 뚜렷한 상황, 곧 북한의 도발위협이 심각하여 비상태세를 갖추고 첩보위성의 사진정찰과 정찰기 가동, 전자신호 정보수집 등 다양한 감시와 분석 활동을 강화한다. 최고 단계인 워치콘1은 적의 도발이 명백한 상황에 발령한다. 워치콘1은 정전 이후 한 번도 발령된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