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언론, 북한 포격 긴급 보도...정부는 공식입장 없어
2015-08-21 15:24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 관영 매체들이 북한의 기습적 포격에 따른 한반도의 긴장 상황을 긴급하게 보도하며 향후 전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다만, 한국 보도에 근거한 사실만을 전달하는 차원에 머물러 있어 향후 중국의 반응에 귀추가 주목된다.
관영 신화통신은 '한국과 북한의 긴장국면 고조'라는 별도의 전문 섹션을 통해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완전무장한 '전시상태'에 돌입할 것을 명령했다고 평양발로 21일 보도했다.
통신은 조선중앙통신을 인용해 "김정은 위원장이 20일 저녁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상확대회의를 긴급 소집하고, 21일 오후 5시를 기해 최전선부대에 '전시상태'에 돌입할 것을 명령했다"고 전했다.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는 이날 '확성기'로 불거진 한반도의 포격이라는 제목으로 한국이 최고 수준의 군 경계태세에 돌입했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봉황망(鳳凰網) 또한 '북한이 한국에 최후통첩을 보냈다'는 제목을 통해 관련 소식을 신속히 보도했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중국 정부는 어떠한 입장도 드러내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