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도국 농업 공무원 20명 건국대서 석사 연수

2015-08-19 10:13

건국대학교 KU국제개발협력원이 개발도상국의 농축산 관련 공무원들을 초빙해 농축산 가공과 마케팅 분야 기술을 전수하는 연수과정을 운영한다 [건국대]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건국대학교 KU국제개발협력원은 한국국제협력단(KOICA)의 지원으로 아시아와 아프리카, 중남미 등 해외 개발도상국 13개국의 농축산 관련 공무원들을 초빙해 농축산 가공과 마케팅 분야 기술을 전수하는 ‘KOICA-KU 농축산 가공/마케팅 분야 석사과정’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건국대 KU국제개발협력원은 한국국제협력단의 2015년 석사학위 연수과정 연수기관 공모에 지원해 농축산 가공/마케팅 분야 운영 기관으로 선정돼 최근 13개국 20명의 연수생들을 선발해 입학식을 개최했다.

이번 석사과정 연수에 참여한 나라는 미얀마, 몽골, 필리핀, 아프가니스탄, 동티모르, 가나, 알제리, 카메룬, 에티오피아, 우즈베키스탄, 볼리비아, 아이티, 에콰도르 등 중앙아시아와 동남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13개국에 이른다.

이들은 개발도상국의 농축산물 가공과 마케팅 담당 중앙부처, 중앙 공무원 교육기관, 정책연구기관, 지방행정기관의 공무원으로 내달부터 내년 12월까지 3학기 수업과 인턴십 과정을 이수하고 귀국해 4학기에 원격 논문지도와 논문 심사를 거쳐 농학석사, 경영학석사 등 석사학위를 받는다.

이번 ‘KOICA-KU 농축산 가공/마케팅 분야 석사과정’ 사업은 KOICA가 지원하는 해외 교육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KOICA 사업비와 건국대의 대응 자금으로 운영한다.

건국대 KU국제개발협력원과 KOICA는 이를 위해 올 상반기 건국대대학원, 생명자원식품공학과, 응용생물과학과, 동물자원과학과, 축산경영학과와 함께 원서접수, 서류심사, 전화인터뷰를 거쳐 이들 나라 공무원 20명을 선발했다.

김두환 KU 국제개발협력원 교육연수센터장은 “개발도상국 경제에서 농축산 산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건국대에서의 연수 경험이 개발도상국의 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민상기 부총장은 “건국대가 연수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한다면 개발도상국에 친한국-친건국대 인재를 양성함은 물론 장기적으로 한국과 건국대학교의 개도국 농업 분야 국제개발협력 기회를 증진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