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전국서 아파트 7만여가구 ‘집들이’…전세난 숨통 트이나?
2015-08-19 11:00
지난해 대비 입주물량 14.7% 늘어…중소형이 전체 84.4% 차지
올 가을 전국 입주 예정 아파트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 올 가을 서울 세곡지구와 인천 가정지구, 세종시 등 전국에서 7만여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한다.
19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올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간 전국에서 입주를 앞둔 아파트는 총 7만539가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입주 물량(6만1496가구)보다 14.7% 증가한 수치다.
월별로는 10월이 3만2935가구로 예정 입주물량이 가장 많았으며, 9월(2만480가구)과 11월(1만7124가구)이 뒤를 이었다.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에서는 9월 인천송도(999가구)와 고양삼송(1677가구), 10월 화성동탄2(2730가구)와 평택용이(2210가구), 11월 위례신도시(2401가구)와 성남여수(1171가구) 등의 입주물량이 쏟아진다.
지방은 9월 충남도청이전(2127가구)과 양산물금(1310가구), 10월 세종시(2095가구)와 창원진해(2132가구), 11월 부산명륜(1612가구)과 광주전남혁신(874가구) 등의 입주가 예정돼 있다.
주체별로는 민간 아파트의 입주가 5만6649가구였으며, 공공 아파트는 1만3890가구로 각각 집계됐다.
임병철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현재 전세시장에 전세물건 자체가 없고 가격도 워낙 많이 뛴 상황이라 입주물량이 지난해와 비교해 다소 늘었다고 해도 전세난에 큰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입주 공급물량이 몰린 일부 지역 내에서는 어느 정도 전세난이 해소될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