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문제있는 재벌총수, 국감장 서게 될 것"
2015-08-18 10:06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원유철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18일 "이번 국정감사에서 문제가 있는 재벌 총수는 국감장에 서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경영권 분쟁 사태를 일으킨 롯데그룹 신격호 총수일가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된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새누리당은 문제가 많은 재벌에 대해 비호할 생각이 추호도 없다"면서 "기업도 사회적 책임을 외면해서는 안 된다"면서 "문제 있는 기업을 그대로 방치할 수는 없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하지만 원 원내대표는 야권이 노동개혁의 대척점에서 주장하는 재벌개혁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을 보였다.
그는 새정치민주연합이 여권에서 추진 중인 노동개혁보다 재벌개혁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는 점을 언급하며 "닭이 있어야 알을 낳듯 일자리 창출은 궁극적으로 기업이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더 많은 알을 한꺼번에 꺼내고자 닭의 배를 가르는 우를 범해선 결코 안 된다"고 선을 그었다.
또 "새정치연합은 임금피크제를 부모 자식 간, 기성세대 미래세대 간 편 가르기로 호도하면서 세대 간 갈등을 부추기고 왜곡하고 있다"면서 "노동개혁, 특히 임금피크제는 세대 간 상생을 목표로 부모 세대와 자식 세대가 함께 살기 위한 것이지, 갈등을 부추기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특히 원 원내대표는 새정치연합 이동학 혁신위원이 임금피크제 수용을 촉구한 점을 언급, "문재인 대표는 현실적 해법을 제시한 청년 혁신위의 진정한 고언을 경청해 수용해주길 간곡히 부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