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 국내 최초 '디지털 PPL' 솔루션 독점 사용권 획득

2015-08-18 09:29
- 맞춤형 PPL로 광고효과 극대화
- 국내 주요 방송사, 영화사, 연예기획사 등과 전략적 제휴 추진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제일기획이 국내 최초로 '디지털 PPL(Product Placement)' 솔루션을 도입한다. 제일기획은 이를 통해 국내는 물론 중국 내 디지털 광고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다.

18일 제일기획은 세계적인 디지털 광고 전문기업인 영국의 미리애드사와 디지털 PPL 솔루션 도입을 위한 파트너십을 최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제일기획은 국내에서 생산되는 모든 동영상 콘텐츠에 대한 디지털 PPL솔루션 독점 사용권을 획득해 국내 디지털 PPL시장을 선도할 계획 이다.

이번에 도입한 솔루션은 정교한 컴퓨터 그래픽(CG) 기술로 이미 제작된 동영상에 새롭게 PPL을 추가하거나 변경할 수 있는 독특한 디지털 광고 솔루션이다. 예를 들어, 광고주가 원하는 동영상을 선택하면 자동적으로 PPL이 가능한 위치는 물론 광고 크기와 시간, 적합한 광고 종류 등을 자동적으로 검색해 준다. 이후 PPL을 할 제품과 광고 종류를 결정하면 미리애드사 전문가들이 CG를 활용해 PPL을 자연스럽게 적용하게 된다.

기존의 PPL이 아날로그 방식으로 동영상 제작과 함께 제품과 브랜드를 위치시켜 왔다면, 미리애드사의 솔루션은 시간적∙물리적 제약을 뛰어 넘어 보다 다양한 표현을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콘텐츠 속에 자연스럽게 융화된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모든 종류의 동영상에 적용 가능, 연평균 19%씩 성장 중인 국내 PPL 시장에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일기획은 이 솔루션을 무기로 국내 주요 방송사, 영화사 및 연예기획사들과 전략적 사업 제휴를 추진 중이다.

특히 제일기획은 해당 솔루션을 통해 제작된 모든 국내 동영상 컨텐츠에 대한 중국 내 사업권을 함께 확보, 국내 기업들의 중국 현지 마케팅에 새로운 장이 열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일기획 디지털 랩스 본부장 김봉균 상무는“이번 솔루션 도입으로 디지털 PPL이라는 새로운 시장이 열렸다”면서“향후 제작되는 동영상은 물론 기존에 제작된 인기 콘텐츠들에도 다양한 방식의 후속 적용이 가능해 마케팅 기회가 한층 넓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미리애드사 아시아 지사장인 마이클 리스는 “광고가 나오면 곧바로 넘겨 버리는 이른바 ‘스킵 세대(Skip Generation)’에게 디지털 PPL은 매우 효과적인 광고 솔루션”이라면서 “K팝과 드라마, 예능 등 한류 붐을 이끌고 있는 한국의 콘텐츠 시장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08년 영국 런던에서 설립된 미리애드사는 6개의 이미지 처리 관련 기술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2013년 아카데미 과학기술부문 시상식에서 오스카 상을 수상한 디지털 PPL 시장의 선두 기업이다. 현재 20여 개 국가에서 코카콜라, 존슨&존슨, 혼다, 리바이스 등 다수의 글로벌 브랜드를 광고주로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