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행 1호 유력 증권사 '미래에셋' 결국 포기

2015-08-16 18:36

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미래에셋증권은 인터넷전문은행 설립을 포기하기로 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고위 관계자는 "인터넷전문은행 설립 준비를 위한 테스크포스를 꾸려 논의했으나 설립 준비를 중단하고 본연의 금융투자업에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자산 배분을 기반으로 연금 비즈니스 등 자산관리 업무에 집중하고 모바일 자산 관리를 강화하기 위한 선도적인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현재 인터넷은행을 설립하겠다고 공식적인 입장을 밝힌 증권사는 한국투자증권의 한국투자금융지주다. 한국투자금융지주는 다음카카오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인터넷은행 1호를 설립하기 위해 오는 9월 예비인가를 신청하겠다고 밝혔었다.

금융당국은 인터넷전문은행 1단계 사업자로 1~2곳을 선정할 계획이다. 오는 9월 예비인가 신청접수, 10~11월 심사를 거쳐 12월 예비인가를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