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보과학팀 기자 = M자형 탈모를 겪고 있는 김 모씨(38세, 회사원)는 휴가철 물놀이 이후 탈모 증상이 심해져 병원을 내원했다. 진단 결과 염증으로 인해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태였으며, 그대로 방치하면 탈모 현상이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라는 소견을 받았다.

최근에는 바다와 계곡이 아니어도 야외 수영장이나 워터파크, 야외분수 등을 이용해 도심에서도 쉽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휴가철이 아니라도 물놀이를 즐기는 이들이 많다.

그러나 지난해 환경부가 조사한 수경시설 804개에 관한 수질 관리 실태에 따르면 전체의 5.1%가 수질 기준을 초과했다고 밝혔다. 최근 한 방송에서는 워터파크 수질 위생의 심각성을 다루기도 했으며 무분별한 물놀이는 두피와 모발 손상은 물론 탈모 위험까지 높일 수 있다.

일반적으로 건강한 두피의 표면은 피부의 땀샘과 지방샘에서 분비되는 분비물로 인해 산성막을 이루고 있다. 산성막은 외부 자극이나 세균, 바이러스 등의 침투를 막아 두피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산성도가 높은 물에 장시간 노출되면 두피의 산성도가 높아져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

실제로 물속에 포함돼 있는 각종 화학물질이나 중금속 등은 두피의 염증을 악화시키고 탈모 증상을 유발하는데, 특히 수영장과 워터파크 물에 포함된 염소 소독약은 두피의 수분을 뺏고 모발의 구성 단백질인 케라틴을 파괴하며, 모낭으로 침투해 모낭염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약품처리를 하는 실내외 수영장뿐만 아니라 바닷물 속의 염분도 위생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바다에서 물놀이를 한 후에는 두피에 염분이 남지 않도록 깨끗하게 씻어내는 것도 중요하다. 무엇보다 두피에 염증이 있는 경우에는 장시간 물놀이를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모자는 넉넉한 치수로 선택해 통풍이 원활하도록 하는 것이 좋다.

여름철 두피건강에 대해 모발이식센터 노블라인의원 백현욱 원장은 "평소 두피가 민감하거나 염증이 잦고, 탈모 증상이 있는 사람은 물놀이 후 증상이 더욱 악화될 수 있어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라며 "만약 물놀이 후에 두피 가려움증이 심하거나 진물이 나는 등이 이상 증상이 있다면 반드시 병원을 내원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탈모 관련 종사자들은 탈모는 증상이 나타나기 전에 예방하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고 당부한다. 그러나 이미 탈모가 많이 진행된 상황이라면 모발이식이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

이에 백현욱 원장은 "모발이식은 절개형 방식과 비절개 방식이 있다. 비절개모발이식은 후두부를 절개하지 않고 미세펀치를 이용해 모낭단위로 뽑아 이식하는 수술로, 절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환자는 수술 과정 동안 거의 통증을 느끼지 않고 수술 후에도 흉터가 잘 남지 않아 호평 받고 있다"면서 “모발 이식은 모발의 생착률이 가장 중요하다. 모낭이 몸 밖에 나와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생착률이 낮아지기 때문에 그 시간을 가장 최소화하는 것이 의료진의 능력이다. 비절개 모발이식에 있어 생착률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것은 의사의 숙련도와 의료진의 팀워크일 것이다"라고 전했다.

모발이식센터 노블라인의원에서는 비절개 모발이식술만 실시한다. 해당 병원에서는 시간당 1,200~1,500모, 하루에 10,000모 이상의 대량 모발이식이 가능하다. 백 원장은 지난 2013년 국내 최대 규모의 비절개 모발이식 사례를 공식 발표한 바 있다.

또한 노블라인은 모든 모발이식 수술에 7명의 의료진이 함께 수술을 진행하며 생착률을 극대화하기 위해 한번에 500~600모낭만 채취해 이식, 조금씩 채취하고 이식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그 결과 모낭의 손상을 최소화 하여 90% 이상의 생착률을 기록하고 있어 환자의 만족도가 매우 높다.

한편 노블라인의원은 유튜브를 통해 모발 이식 관련 영상을 게재해 탈모에 대한 올바른 정보와 모발이식 병원 선택 시 주의점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수술 전 후 사진이 아닌, 수술 전 후 동영상 제공을 원칙으로 하는 노블라인의원은 실제 이식 사례자의 모발을 손으로 쓸 거나 빗으로 빗는 등 가감 없는 수술 사례 정보를 제공해 많은 탈모인들로 하여금 확실한 모발 이식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