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청년 일자리 창출이 노동개혁 핵심”

2015-08-11 14:53
필립 하몬드 영국 외무장관 조찬서 의견 공유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노동개혁 핵심으로 꼽았다. 노동개혁 후속조치의 골자가 청년 일자리에 맞춰질 가능성이 커졌다.

최 부총리는 11일 필립 하몬드 영국 외무장관과 조찬 면담에서 양국 노동시장 개혁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그는 “노동개혁은 한마디로 청년 일자리 만들기로 공정하고 유연한 노동시장을 만들기 위해 기득권 양보가 필수적”이라며 “공공부문 임금피크제 도입 등 공공부문을 필두로 노동개혁을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 “노사가 책임의식을 갖고 양보와 타협을 통해 미래세대에 희망을 줄 수 있는 대타협이 조속히 성사되길 기대한다”며 “어려운 노동시장 상황을 개선하지 않으면 경제의 어려움을 극복하기 어렵다는 국민적 지지가 있는 만큼 노동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몬드 장관은 한국 정부가 추진하는 구조개혁에 대해 공감대를 나타내면서 영국 정부는 공공서비스 분야 노조 파업요건 강화, 합법적 파업에 대한 대체인력 사용 허용 등 공공분야를 중심으로 노동시장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하몬드 장관은 “한국 경제가 성장 모멘텀을 촉진하기 위해 서비스 산업 육성을 추진하는 것은 바람직하다”며 “이 과정에서 서비스 중심 산업구조를 지닌 영국과 협력이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최 부총리는 “일자리 창출과 내수·수출이 균형 잡힌 경제구조를 만들기 위해 서비스 산업 발전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영국과 협력 확대 필요성에 공감대를 보였다.

한편 최 부총리와 하몬드 장관은 앞으로도 노동개혁 등에 대한 정책 경험을 계속 공유하면서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 운영 원칙 등 다자협력분야에서도 긴밀한 협력을 해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