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군 4개 기업 투자협약…'16년까지 143억투자·102명 채용
2015-08-11 09:53
웰파인·미래코퍼레이션·훔볼트·솔그린바이오 등 4개 기업 횡성권역 투자 이전 협약 체결
아주경제 박범천 기자 = 횡성군은 10일 오후 회의실에서 웰파인, 미래코퍼레이션, 훔볼트, 솔그린바이오 등 4개 기업과 횡성권역 투자와 관련한 이전기업 투자협약 (MOU)을 체결했다.
이날 행사에는 맹성규 경제부지사, 한규호 횡성군수와 기업대표 들이 참석한 가운데 우천 제2농공단지와 공근농공단지로 이전을 추진하는 기업들의 공장신설에 관한 행정적 지원을 약속하는 협약을 진행했다.
투자협약을 체결한 4개 기업은 총 143억원을 투자해 2016년까지 생산라인 구축과 함께 본격적인 제품생산을 위해 102명의 지역인력을 신규 고용하게 된다.
횡성군은 4개 기업 이전으로 인한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연 50% 이상의 매출신장을 목표로 지속적인 연구개발과 설비를 투자하고 있으며 오는 2020년 10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횡성 우천제2농공단지로 이전을 추진하게 됐다. 부지매입 및 건축설비에 60억원을 투자해 올 하반기내 착공할 계획으로 30명 이상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경기도 광주에서 이전하는 미래코퍼레이션은 2월 법인을 설립, 철물 및 수공구 도매업으로 시작해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 지난 2012년부터 핫팩 제조를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해 2013년에 생산설비를 갖추고 2014년부터 본격적으로 제품 생산 및 판매를 시작했다.
판매 첫해 홈쇼핑을 비롯한 온라인, 재래시장, OEM 제작 등을 통해 300만개 판매 실적을 기록하는 등 성장세에 있는 기업으로 사업 확장을 위해 횡성으로 이전을 결정했다. 부지매입 및 건축설비에 11억원을 투자해 2016년까지 이전을 완료할 계획으로 20명 이상을 신규 고용을 할 예정이다.
올해부터 더치커피 생산라인을 추가해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하반기 질 좋은 원두커피를 위생적으로 생산하기 위한 HACCP 인증과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수요에 맞추기 위해 횡성으로 이전을 결정했다. 부지매입 및 건축설비에 20억원을 투자해 2015년 하반기내 착공할 계획이며 10명 이상을 신규 고용할 예정이다.
도내 이전 기업인 솔그린바이오는 2012년 3월부터 생약 및 음나무를 이용한 혼합음료 제조기술을 연구해 음나무식혜 외 7종(100㎖)의 드링크제와 로스팅 및 가공된 커피 개발을 완료하고 특허를 취득했다.
지난해에는 일본 후지쯔사와 60억 수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판로를 개척하고 있다. 부지매입 및 건축설비에 52억원을 투자해 올 하반기 내 착공할 계획으로 도내 200여 농가와 계약재배를 통해 40명 이상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전국 음나무 생산량의 60%를 차지하는 강원도에 정착해 농가 소득증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협약 체결은 강원도와 횡성군, 투자유치 자문관이 공동으로 협력해 이뤄진 것으로 지난 4월 도에서 위촉한 투자유치 자문관이 금융 및 경영 컨설팅 담당해 기업의 이전을 돕는 등 투자유치 자문관들의 활동이 점차 도내 기업유치 성과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강원도는 앞으로도 시군 및 투자분야의 전문성과 경험이 풍부한 자문관들과의 상호협력을 통해 중견·우량기업 중심으로 전략적 유치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한규호 횡성군수는 이번 투자협약을 통해 “횡성지역의 경제 활성화 및 고용창출, 그리고 기업유치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다며 이전기업이 도내 기업으로 안정적인 성장 및 발전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맹성규 경제부지사는 “강원 횡성군으로 이전 및 투자 결단을 해주신 기업들에게 감사를 표한다”며, “이전 기업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도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