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고흥·완도 해수욕장서 이안류 발생 수십명 떠내려가

2015-08-10 16:34

파도 속에서 구조하는 안전관리요원[사진=여수해경안전서]


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지역 해수욕장에서 이안류가 잇따라 발생해 피서객 수십 명이 떠내려갔다 구조됐다. 

10일 여수해양경비안전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40분께 고흥군 남열 해수욕장에서 높은 파도와 조류의 영향으로 이안류가 발생했다. 

물놀이하던 관광객 6명이 수영경계선 밖으로 떠내려가는 상황이 연출됐다. 해경과 고흥군 민간안전관리요원은 순찰중 이들을 발견하고 5분 만에 구조했다. 

이안류는 해안으로 밀려오다가 갑자기 먼 바다로 빠르게 되돌아가는 역파도로, 수영을 잘하는 사람도 쉬게 빠져나올 수 없고 짧은 시간에 발생해 소멸하기 때문에 예측도 어려워 각별히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앞서 지난 8일 오전 10시30분께 완도 명사십리 해수욕장 3번 망루 앞 해상에서 이안류가 발생해 물놀이객 30여명이 휩쓸려 해경에 구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