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일정마치고 귀국…김정은 면담 미확인

2015-08-08 12:08
3박4일간 평양산원·애육원·양로원·묘향산 등 방문

아주경제 박성준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인 이희호 여사가 8일 3박 4일간의 방북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랐다.

우리 측의 이스타 항공 전세기(ZE2816)는 이날 오전 10시58분 평양 순안공항에서 이 여사를 포함한 19명의 방북단을 태우고 김포공항으로 향했다.

이 여사 일행과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면담 여부는 확인된 바 없다.

이 여사 일행은 지난 6일부터 체류하던 묘향산에서 이날 오전 8시50분께 평양 순안공항으로 육로로 이동, 항공기에 탑승했다.

묘향산에서 평양 순안공항까지 약 2시간 가량 소요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 여사와 김 제1비서와의 면담이 성사됐을 가능성이 높아 보이지 않는 상황이다.

통상 서해직항로를 통한 평양-서울 간 비행 소요시간이 약 한 시간 가량 걸린다. 이 여사 일행은 이날 정오께 김포공항에 토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여사는 간단한 귀국 수속을 마치고 오후 12시20분께 김포공항에서 약식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