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은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 '열풍'
2015-08-07 13:34
경남 창원·대구광역시·경기 안산시 등에 일반 분양물량 대거 출시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재개발·재건축 아파트 분양 바람이 서울 뿐만 아니라 수도권과 지방에도 불고 있다. 주거환경이 우수한 도심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어 하반기에도 대거 분양이 예정돼 있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경기 안산시에서는 연말까지 2519가구, 경남 창원시는 5135가구의 재개발·재건축 물량을 내놓는다. 강원 춘천시를 비롯해 대구광역시, 부산광역시에서도 2000여가구에 달하는 물량이 예정됐다.
수도권에서는 안산과 안양 등 서남부권에 재개발·재개발 분양일정이 많이 잡혀있다. 대체로 서울접근성이 우수하고 주택시장 회복세에 맞춰 새 집으로 갈아타려는 수요가 많은 지역이다.
안양에서는 만안구 안양2동 안양 청원아파트 재건축 단지가 하반기에 분양예정이다. 한양에서 시공을 맡으며 전용면적 59~114㎡ 419가구 중 일반분양은 188가구이다.
상반기 분양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대구광역시에서도 재개발·재건축물량이 대거 출시된다. 8월에는 현대건설이 수성구 황금동에서 우방타운 1차 아파트를 새로 짓는 '힐스테이트 황금동'을 분양한다. 지하 3층~지상 36층, 전용면적 59~111㎡ 총 782가구 규모로 281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강원도 춘천에서는 일성건설이 후평2단지 재건축 단지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1123가구 중에서 일반분양은 473가구이다. 12월에는 춘천 약사3구역을 재개발한 '춘천 약사 e편한세상'이 나올 예정이다. 총 728가구 중에서 562가구가 일반 분양된다.
이외에도 경북 구미에서는 오는 21일 'e편한세상 구미 파크밸리'가 견본주택을 연다. 구미 장한아파트를 재건축한 이 단지는 전용면적 59~84㎡ 7개동으로 구성됐으며, 527가구 중 18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한편 올해 상반기 청약경쟁률 상위 1~3위가 모두 부산과 대구에서 분양된 재개발·재건축 단지로 조사됐다. 지난 4월 포스코건설이 부산 수영구 광안맨션을 재건축하는 '광안 더샵'은 91가구 모집에 무려 3만4496명이 몰려 379대1의 평균 경쟁률로 기록했다. 2위는 6월에 분양한 해운대구 우동6구역 재개발 사업지인 '해운대자이2차(363대 1)', 3위는 대구 동구 신천동 재건축 단지인 '동대구 반도유보라(273대 1)'가 각각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