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백화점 '신세계 부산 센텀시티점', '유커' 타깃 이벤트 효과 톡톡
2015-08-07 11:19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백화점 업계의 연중 최고 비수기로 꼽히는 8월, 부산에 위치한 신세계 센텀시티점이 유커 모시기에 적극 나서 효과를 보고 있다.
이 점포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크리스마스와 10월 국경절 다음으로 여름 휴가를 위해 8월에 가장 많다고 한다.
실제로 백화점 전체 8월 매출 비중이 최하위 수준이다 하지만 센텀시티점의 8월 매출은 12월과 11월에 이어 세번째로 많다. 백화점이 가을·겨울 높은 객단가로 인해 매출 비중이 큰 것을 감안하면 고무적인 수치라는 것이 신세계 측의 설명이다.
해운대와 인접한 지리적 이점은 물론, 풀라인의 브랜드와 백화점 내 테마파크(주라지파크), 스파, 아이스링크, 골프레인지 등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을 갖춰 글로벌 쇼핑 리조트로 자리잡은 세계 최대 규모의 센텀시티점은, 서울 명동에 인접한 본점에 이어 전체 신세계백화점 점포 중 두번째로 중국인 매출이 많다.
이 점포는 그동안 크루즈 관광객을 중심으로 중국인 고객 유치에 적극적인 공세를 펼쳐왔다. 올해는 중국 현지 여행사와 제휴를 통해 부산 의료관광 상품을 신설하고, 중국 1위 온라인 여행사 씨트립(C-Trip)과도 제휴해 할인쿠폰, 웰컴기프트 등 다양한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 8월 바캉스 특수를 겨냥해서는 전 직원이 화려한 프린트의 하와이언 셔츠를 입고 중국인 쇼핑객을 맞았고, 5% 할인 쿠폰과 30만원이상 구매 때 5% 상품권 증정, 에어부산 연계 사은선물 제공 등 춘절·노동절·국경절 이슈 못지 않은 풍성한 혜택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다.
센텀시티점 대표 명소인 스파랜드에서도 비어가든 생맥주 증정, 음료 할인, 안마시설 무료 이용 등 다양한 이벤트를 함께 벌이고 있다.
신세계 센텀시티점장 정건희 상무는 “해운대 바캉스 절정인 8월, 제 2의 내수 시장인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민·관이 함께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해외 명품부터 국내 패션브랜드까지 풀라인으로 갖춘 쇼핑 컨텐츠와 센텀시티점에서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시설로 해운대 바캉스 요우커들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