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 제주도 방문 "삼다수 마크 달고 꼭 우승’

2015-08-05 13:57
커리어 그랜드 슬램 박인비, 원희룡 지사와 만나
박인비 참가 '제2회 삼다수 마스터스' 오는 7~9일 오라CC

▲박인비 선수가 원희룡 지사에게 선물한  ‘리코 브리티시 위민스 오픈’ 우승 기념 18번 홀 깃발을 들어보이고 있다.


아주경제 진순현 기자=아시아 선수 최초로 ‘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달성한 박인비 선수(27)와 원희룡 제주지사가 5일 만남을 가졌다.

이날 만남은 제주 삼다스 마스터즈 출전을 위해 제주를 찾은 박인비 선수의 제주도청 방문으로 이뤄졌으며, 제주개발공사 김영철 사장 등 관계자들도 함께 참석했다.

박 선수는 먼저 ‘리코 브리티시 위민스 오픈’ 우승 기념 18번 홀 깃발과 모자, 티셔츠 등을 원 지사에게 선물했다.
 

 

원 지사는 “박 선수가 한국인으로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며 “전날까지 중국을 방문했는데 중국신문에도 크게 보도됐다”고 축하를 건넸다.

이에 박 선수는 “외국에서 제주분들이 자신을 고향사람처럼 대해 주신다” 며 “삼다수가 저와 제주의 연결고리”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원 지사는 이어 “앞으로 삼다수가 많이 발전할 계획이다. 박 선수가 앞으로도 선전하길 바란다” 며 “이번 겨울에 에비앙 대회가 있는데 삼다수 마크 달고 나가서 꼭 우승하라”고 격려했다.

김영철 사장은 이 자리에서 LPGA 경기에 삼다수를 공식 먹는 물로 선정하기 위한 교섭을 진행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한편 박 선수와 제주의 인연은 제2회 도지사배 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 우승(2000년 3월)으로 시작돼 2012년 12월부터 2년간 제주도홍보대사, 올해 제주개발공사와 후원기업체로 계약을 맺는 등 제주와의 인연을 계속 이어지고 있다.

또 하나의 인연인 박 선수가 참가하는 제2회 삼다수 마스터스는 오는 7일~9일까지 제주 오라컨트리클럽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