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팔이' 주원, 방송전부터 너덜너덜해진 대본 공개
2015-08-05 01:01
수목극 1위로 종영된 ‘가면’ 후속으로 5일 처음 방송되는 ‘용팔이’는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치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 '잠자는 숲속의 마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리는 멜로드라마로, ‘리셋’의 장혁린 작가와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을 거쳐 ‘결혼의 여신’과 ‘모던파머’를 연출했던 오진석 감독이 의기투합했다.
지난 6월 말 대본리딩을 시작한 ‘용팔이’는 7월 초 본격적인 촬영에 돌입한 이후로 열심히 촬영 중이다.
주원은 왕진을 다니는 외과의사 ‘용한 돌팔이’, 즉 ‘용팔이’를 연기하기 위해 찌는 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하수구에 들어가는가 하면 비닐하우스와 폐공장, 그리고 지하주차장 등에서도 치료뿐만 아니라 뛰고 달리는 연기를 잇고 있다. 심지어 차량 추격장면에다 한강 다리 위 난간에서도 긴장감 넘치는 열연도 아끼지 않고 있다.
주원의 대본은 벌써 너덜너덜해졌다고. 당시 흰 가운과 수술복을 번갈아 입은 주원은 침대에 누워있는 동생 소현(박혜수 분)과의 연기를 위해 연신 대본을 넘기면서 감정을 잡기에 여념이 없었다. 심지어 그는 오진석 감독과도 눈빛과 대사에 대해 꼼꼼히 대화를 나눈 뒤 포스트잇과 형광펜을 활용해 표시하는 것도 잊지 않았던 것이다.
SBS 드라마 관계자는 “주원이 이번 ‘용팔이’를 통해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른 외과 의사를 표현하기 위해 수험생 못지 않을 정도의 집중력을 발휘하면서 대본마저 너덜너덜해졌고, 호쾌한 액션도 선사할 수 있게 되었다”라며 “과연 그가 재벌녀 여진역 김태희와 어떤 인연을 맺어가며 스토리를 전개해갈지 꼭 지켜봐 달라”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