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화장품·범용화학 등 코스피 4개 업종 PER 2년 연속 세계 '최고'
2015-08-04 13:51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 화장품, 금속∙유리용기, 범용화학, 무역∙유통 등 유가증권시장(코스피) 4개 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이 2년 연속 해외 주요증시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가수익비율(PER)은 현재 주가를 주당순이익(EPS)으로 나눈 것으로, PER이 값이 높으면 내재 가치에 비해 고평가 돼 있는 것으로 본다.
한국거래소는 유가증권시장과 글로벌 주요증시(일본·홍콩·미국·싱가폴·영국)의 최근 4년 간 156개 업종별 PER을 분석한 결과 25개 업종에서 주요증시 중 최고 PER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업종을 주력으로 하는 외국기업이 한국 증시에 상장할 경우 다른 해외증시에 상장하는 것 보다 높게 평가받을 수 있는 셈이다.
특히 화장품, 금속∙유리용기, 범용화학, 무역∙유통 등 4개 업종의 경우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글로벌 주요증시 대비 PER이 가장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금속·유리용기 업종은 PER이 2년 연속 최고치(타시장 평균 대비 1.4~1.5배)를 기록했다. 범용화학 업종도 글로벌 시장 대비 2년 연속 최고치(타시장 평균 대비 1.2~1.4배)를 보였다.
거래소 관계자는 "코스피시장의 화장품, 금속․유리용기, 범용화학, 무역․유통 등 4개 업종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고 PER을 기록해 기업가치 평가 측면에서 경쟁력을 갖춘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별 최고 PER 업종 수는 미국이 50개(32.1%)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영국 30개(19.2%), 한국 25개(16.0%), 일본 23개(14.7%), 홍콩 17개(10.9%), 싱가폴 11개(7.1%) 순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