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그린트리 호텔그룹, 3조원 규모 복합리조트 개발 협약 체결

2015-08-04 13:57

좌측부터 그린트리호텔그룹 알렉스 회장, 정찬민 시장, 강대영 (주)용인복합리조트 회장  [사진=용인시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용인시(시장 정찬민)는 4일 시청 회의실에서 그린트리 호텔 매니지먼트 그룹· ㈜용인복합리조트와 함께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공모하는 복합리조트 개발 사업자 선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용인복합리조트는 역삼도시개발사업지구 내 11만 5250㎡ 부지에 복합리조트 ‘와이 리조트(Y-RESORT)’ 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협약 내용은  이곳에 총 3조원을 투자해 연면적 78만 5169㎡ 지하 6층 지상 88층 규모의 복합리조트를 개발한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전 세계 400개 도시에서 2500여개의 호텔을 운영하고 있는 글로벌 호텔체인 전문기업인 그린트리 호텔그룹이 투자 의향 제휴를 맺었다.

 복합리조트 개발이 완료되면 특급 호텔을 비롯해 명품관 컨벤션 공연장 수영장은 물론 국제적인 카지노 기업이 운영하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도 조성될 예정이며, 직접 고용 인원만 약 4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용인 역삼지구는 인천·김포·청주국제공항 등 3개의 국제공항을 1시간 이내에 갈 수 있는 교통요지이며, 사업지 배후에 700만 인구와 38개 대학 20만명 대학생이 있어 직접 고용이 가능한 지리적 이점을 가지고 있다.

 이번 협약 체결을 위해 방한한 그린트리 호텔 그룹의 알렉스 회장은 "글로벌 호텔 체인 경영의 경험을 최대한 살려 이번 개발사업이 전 세계인들이 방문하고 싶어 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복합리조트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정찬민 시장은 "다양한 관광 인프라를 갖춘 용인시에 5000실 규모의 특급호텔과 컨벤션 등을 갖춘 복합리조트가 조성되면, 세계인들이 찾는 관광 명소가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복합리조트 선정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올 연말까지 2곳 내외를 신규 복합리조트 사업자로 선정하며, 이달말 복합리조트 개발 대상 지역과 시설요건 기준 등 사업자 선정을 위한 공고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