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하루 전날 14일, 임시공휴일에 이어 경축 전야제 펼쳐진다

2015-08-04 14:03

[사진=문화체육관광부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대한민국 광복 70주년을 기념해 광복절 하루 전날인 14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가운데 ‘광복 70년 경축 전야제’가 펼쳐진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4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6층 1강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복 70년 경축 전야제’ 개최 소식을 알렸다. 

14일 오후 7시 30분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올해로 70년이 되는 광복절을 기념해 국민이 한자리에 모여 다 같이 다양한 공연을 즐기며 축제의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계획됐다.

축제는 대한민국 70년의 역사와 문화를 3부로 구성된 이야기로 풀어낸다.

1부 ‘다시 찾은 빛’에서는 ‘광복의 빛’ 영상과 서범석, 임혜영, 김우형 등이 함께 부르는 빛들의 노래 ‘아리랑’ 무대가 펼쳐진다.

2부 영광의 빛은 70년 역사를 희로애락으로 표현한다. 1950년 6·25를 베이스로 한 2부에서는 피아노와 현대무용이 어우러지는 공연이 펼쳐진다. MC메타의 힙합 공연을 비롯해 뮤지컬 배우 차지연, 남경주가 산업화와 도전의 시대를 표현한다. 

또한, 양희은과 장재인이 ‘자유와 평화의 길’이란 주제로 ‘아침이슬’, ‘행복의 나라’를 노래하고, 울라라세션과 K타이거즈가 ‘영광의 시대’란 주제로 무대의 흥을 돋울 예정이다.

이외에도 가수 국카스텐이 ‘승리의 함성’을, 김범수와 씨스타가 ‘소통과 화합의 노래’를 주제로 공연을 한 후, 인순이가 2부 마지막 공연을 ‘빛의 울림’이란 주제로 마무리한다. 이어 70년의 여정을 마음으로 만나 소통한다는 의미로 70초 동안 침묵의 시간이 진행된다.

공연의 마지막인 3부 ‘화합의 빛’은 가수 이승철과 탈북어린이 합창단 ‘와글와글합창단’이 ‘그날에’로 무대를 꾸민다. 이어 빛을 이용한 태극 문양과 남산 불꽃놀이로 축제는 끝을 맺는다.

‘광복 70년 경축전야제’를 기획한 윤기철 총 예술감독은 “이번 축제는 평범하지만 위대한 국민의 이야기로 추억과 위로의 의미를 담고 있다. 평범한 국민을 주인공으로 삼고 있다”며 “새로운 도약을 위해 국민들이 힘을 모으는 화합의 계기가 될 것이다. 환호하고 즐겁게 노는 자리였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