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 개방형네트워크재단 국제시험기관 지정

2015-08-04 12:00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양희, 이하 미래부)는 그동안 해외에서만 가능했던 개방형 소프트웨어정의네트워킹(이하 SDN) 기술을 검증하는 ‘오픈플로우 인증’을 국내에서도 받을 수 있게 됐다고 4일 밝혔다.

미래부가 벤처 창업 활성화 및 신산업 육성을 위해 지원하는 ‘정보통신장비산업의 신뢰성 기반구축’ 사업의 수행기관인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하 ETRI)은 국제 개방형 SDN 표준단체인 개방형네트워킹재단(이하 ONF)으로부터 ‘오픈플로우 인증’ 시험기관으로 지난 7월 17일 지정받았다고 공개했다.

표준 및 산업 활성화를 선도하고 있는 비영리 단체로 우리나라에서는 ETRI, 케이티(KT), 에스케이(SK), 삼성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오픈플로우 인증은 개방형 네트워킹 스위치 규격의 특성을 시험하는 인증이다. 이번 지정으로 ETRI는 SDN의 기술개발 플랫폼에서 국제인증까지 종합적인 지원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또한, ETRI가 국내 네트워크 시험 및 분석 능력을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으며 개방형 네트워킹 연구개발 결과물들의 조기 상용화 토대 역시 마련됐음을 함께 의미한다.

국내에서 개발되고 있는 SDN 장비 중 아직 인증 받은 제품은 없지만, 앞으로 해외 인증대비 약 10%의 비용으로 국내 인증이 가능해짐에 따라 관련 장비 업체의 비용절감(연 14억원 추정)에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앞으로 기업들의 SDN, 클라우드 응용서비스와 같은 차세대 네트워크 신기술 개발, 시험검증, 상용화 지원을 가능하게 해 ICT장비분야 벤처 창업 및 신산업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