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트렌, 새로운 BI로 변화 돌입…디자인 경쟁력 높이고 해외 진출 모색

2015-08-04 08:46

[사진제공=패션그룹형지]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샤트렌이 BI(Brand Identity) 디자인을 리뉴얼하고 브랜드의 본격적인 변화를 선포했다.

샤트렌의 새로운 BI는 브랜드가 추구하는 '모던 프렌치' 콘셉트를 강조하고, 보다 젊은 잠재고객을 유입시키겠다는 의지가 반영되었다. 국문과 영문 텍스트가 혼합된 디자인에 핑크 컬러가 가미된 기존의 BI를 블랙 컬러의 간결하고 깔끔한 영문 디자인으로 변경했다.

특히, BI에서 국문 '샤트렌'을 삭제하고 영문으로 통일해 중국 시장 등 해외 진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영문 'CHATELAINE' 상단에 있는 심볼은 1990년대 BI에 있던 심볼을 다시 부활시킨 것으로 샤트렌의 오랜 역사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샤트렌은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순차적으로 전국 280여개 매장에 새로운 BI의 간판과 인테리어를 반영해 모던하고 세련된 쇼핑 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상품의 경쟁력을 갖추고자 조직도 개편했다. 패션그룹형지는 샤트렌의 상품 경쟁력을 높이고자 올해 초 CDO(Chief Design Officer) 체제를 도입하고 상품기획 파트와 디자인 파트의 시너지를 도모하고 있다. 상품 경쟁력이 브랜드의 경쟁력을 좌우한다는 원칙을 강화한 것이다.

또한 외부 전문 컨설턴트를 투입시켜 사내 TFT를 구성하고 기획부터 영업까지 전 프로세스를 혁신할 계획이다.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글로벌 SPA처럼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해 적시에 제품을 출고하고 재고를 최소화 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김학균 샤트렌 본부장은 "샤트렌이 새로운 30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혁신이 필요하다고 판단, BI 리뉴얼을 비롯해 다양한 변화를 실행하고 있다"며 "국내뿐 아니라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도록 올해 하반기 동안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