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의료보험 자기부담금 20% 증가 전망에 가입 러쉬
2015-08-03 14:13
고액치료비일수록 의료비 부담 커져, 9월 전 가입이 유리
아주경제 중기벤처팀 기자 = 우리나라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국민들의 의료비부담이 크게 증가하고 있다. 2014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평균 진료비가 가장 높은 연령대는 70세 이상으로, 진료비는 362.1만원으로 나타났다. 이후 60대 210.1만원, 50대 128.8만원 순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진료비 부담이 증가함에 따라 실손의료보험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감기처럼 간단한 질병은 의료비 부담이 크지 않지만 40대 이후부터는 암이나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처럼 발병빈도가 높으면서 의료비 부담이 큰 질병의 발생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실손보험에 가입하려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올해 9월부터 실손보험의 자기부담금이 10%에서 20%로 높아져 고액의 의료비 부담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예를 들어 병원비가 200만원일 때 자기부담금이 10%인 경우는 의료비를 8만원만 부담하면 되지만, 자기부담금이 20%로 증가하면 실제 소요되는 금액은 16만원으로 커지게 된다. 이는 고액의 암치료비나 만성질환으로 병원을 자주 이용해야 하는 경우라면 이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실손의료보험 보험전문가들은 실손보험에 아직 가입하지 않았다면 9월 전에 가입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병원비가 적은 경우에는 금액 차이가 미미하지만, 암을 비롯한 중증질환의 발병빈도가 높아지고 고령화로 인해 자기부담금 20% 인상은 가계에 큰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한 평균 수명이 길어짐에 따라 노년기에도 충분히 보장받을 수 있도록 가입기간을 길게 잡는 것이 좋다. 나이가 젊을수록 보험료가 낮고, 건강할 때 가입해야 여러 조건이 유리하므로 가입시기를 앞당기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아울러 어린이들은 노년기 다음으로 의료비 지출이 많기 때문에 아이가 한살이라도 어릴 때 어린이의료실비보험을 미리 가입해두는 것도 의료실비보험료를 절약하는 방법이다. 보장 내용 중 의료비뿐만 아니라 집단 따돌림, 폭력 등으로 인한 자녀배상과 책임담보비용, 아토피와 폐렴, 성조숙증 같은 질환도 특약으로 보장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실손의료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