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헌 12주기' 참석차 현대아산 사장 등 22명 방북…현지시설도 점검

2015-08-03 11:28

[사진=현대아산]

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정부가 정몽헌 현대그룹 전 회장 12주기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한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 등의 금강산 방문 신청을 3일 승인했다.

통일부에 따르면 현대아산은 4일 금강산에서 정몽헌 회장 12주기 추모식을 개최하고 현지 시설물도 점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대아산 측은 조 사장 등 22명의 방북을 신청했고, 정부는 매년 개최해온 행사라는 점을 감안해 승인했다.

지난해 정 전 회장 11주기 추모식 때도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 24명이 금강산을 방문한 바 있다.

이번 방북단은 4일 오전 9시20분께 동해선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방북한 뒤 오후 4시10분께 귀환할 예정이다. 현 회장은 이번 방북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현대아산은 2004년 정몽헌 회장 1주기 때부터 금강산특구 온정각 맞은편에 있는 정몽헌 회장 추모비에서 추모식을 열어왔다.

박수진 통일부 부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정부는 순수 기념행사임을 감안해 인도적 차원에서 (현대아산의 방북 신청을) 승인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