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인터, 中 보세구역 직구시장 독점 공급 계약…2억 달러 규모

2015-08-02 11:30

대우인터내셔널은 1일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 국영기업 시노팜그룹의 자회사 시노팜 이-커머스 LTC, 수출입업체 룽펑(Rongpeng)사와 함께 중국향(向) CBT(Cross Border Trade, 보세구역 직구) 사업 관련 3자 계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사진 왼쪽에서 첫 번째부터 시노팜 이-커머스 LTC의 CEO 켄 황(KEN HUANG), 룽펑 CEO 잭키 초우(JACKY CHOW), 대우상해무역법인 법인장 구경룡 상무 [대우인터내셔널 제공]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대우인터내셔널이 중국 지정 보세구역 직구시장에 국산 제품을 독점 공급하는 2억불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대우인터내셔널은 1일 중국 상하이에서 중국 국영기업 시노팜그룹의 자회사 시노팜 이-커머스 LTC(E-Commerce LTC), 수출입업체 룽펑(Rongpeng)사와 함께 중국향(向) CBT(Cross Border Trade, 보세구역 직구) 사업 관련 3자 계약을 맺었다고 2일 밝혔다.

CBT 사업은 B2C(기업과 소비자 거래) 형태의 해외 직구 비즈니스다. 공급자가 중국 또는 수출국가가 지정한 보세구역으로 수출한 제품을 중국 소비자가 온·오프라인으로 주문하는 사업이다.

대우인터내셔널은 2억 달러 규모의 이 사업에서 한국산 제품을 독점 공급한다. 국내 생활용품 생산업체로부터 화장품과 식품 등을 구매한 뒤 지정 보세구역에 수출하게 된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CBT 사업은 고성장 비즈니스 모델로 관세 감면 등 각종 세금 혜택과 물류 간소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며 "이번 계약 체결을 통해 중국 내 CBT 시장을 선점하고, 국내 생산업체들의 중국 내수시장 진출에도 교두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인터내셔널은 중국 최대의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운영중인 1688.com사이트 내 국내 중소의류 업체 제품 공급을 시작하는 등 비즈니스 포트폴리오 확장을 통한 미래 먹거리 사업 창출에 집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