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송학식품, 경찰 비웃듯 거짓 사과문 올려 누리꾼들 “양심은 어디로?”

2015-07-31 17:57

아주경제 김진수 기자 = 송학식품, 경찰 비웃듯 거짓 사과문 올려 누리꾼들 “양심은 어디로?”

대장균이 검출된 떡 180억원 상당의 떡을 시중에 유통시킨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는 송학식품이 사건이 알려진 직후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이 거짓 사과문이라는 것이 밝혀져 누리꾼들의 분노를 사고 있다.

경찰은 이달 초 언론보도를 통해 이번 사건이 알려진 직후 송학식품이 자사 인터넷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은 거짓이라고 밝혔다.

당시 송학식품은 사과문에서 "언론보도와는 달리 대장균이 검출된 제품을 지자체의 통보에 따라 전량 거둬들여 폐기했다"며 "대장균이 검출된 제품을 유통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회사 직원들을 상대로 수사한 결과 모두 폐기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됐다"며 "복지시설이나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푸드뱅크 측도 제품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송학식품 측이 회사 사무실에 남아 있는 증거를 없애려 한 정황도 포착했다”며 "송학식품 측이 퇴사하려는 직원들에게 경찰 진술을 번복하라고 지시했다"고 말했다.

송학식품은 3년 연속 떡 부문 국내점유율 1위로, 연간 매출 규모는 500억 원대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송학식품,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 “송학식품, 믿고 먹을게 하나도 없다” “송학식품, 대표는 인두겁을 쓴 악마냐?” 등의 반응을 보였다.

송학식품 거짓 사과문[사진=송학식품 홈페이지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