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송포유’ 샤이니 키, 갓세븐 뱀뱀에 현실적 충고 “행사 뛰어”
2015-08-02 00:05
‘어송포유’는 팬들의 선물과 사랑을 무한대로 받기만 했던 스타들이 발상을 전환, 스타들로 하여금 팬들이 요청하는 여러 리퀘스트를 들어주는 ‘역조공’의 신개념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매주 새롭고 기발한 리퀘스트들로 스타들을 웃고 땀 흘리고 노력하게 만드는 등 쥐락펴락하는 가운데, 이번 주 갓세븐에게 도착한 내용들을 미리 살펴봤다.
‘글’로벌 팬들의 ‘리’퀘스트가 적힌 일명 ‘글리보드’의 빙고판을 맞춰야 본인들의 신곡을 팬들에게 들려줄 수 있는 시즌4의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된 후, 녹화장은 매 순간 환호와 좌절, 파이팅과 멘붕으로 채워지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번 주 갓세븐에게도 예외는 없었으니, 전화 통화로 상대에게 특정한 말을 들어야 성공하는 리퀘스트에 딱걸린 JB와 뱀뱀은 “내가 아이스 아메리카노 사줄게”라는 미션 문장을 유도하기 위해 각각 조권과 키에게 전화를 걸었다.
하지만 먼저 도전한 JB는 조권에게 연결 도중 끊겨버린 통화로 인해 시도조차 못하고 민망함만 가득 안은 채 종료됐고, 마지막 남은 희망은 뱀뱀에게로 모조리 옮겨갔다.
뱀뱀은 샤이니의 멤버 키에게 전화를 걸며 “평소 문자는 주고받았는데, 전화를 거는 건 오늘이 처음”이라며 긴장하는 바람에 나머지 멤버들을 불안하게 만들었고, 떨리는 목소리로 전화를 건 뱀뱀은 통화가 되자마자 대뜸 “행님~ 요새 너무 잠이 와요”라고 용건부터 던져 더욱 불안감을 가중시켰다.
잠이 쏟아지는데다 “졸리고 목이 마르다”는 뱀뱀의 고민에 “커피를 마셔봐라”라고 조언한 키. 이에 뱀뱀이 돈이 없다고 불쌍함으로 어필해 키로부터 ‘커피를 사주겠다’는 말을 유도하려 했지만, 정작 키는 뱀뱀에게 가요계 선배로서 아주 현실적이고 단호한 충고를 던져줬으니, 이는 바로 “행사 뛰어”
큰돈을 벌 수 있는 지름길이 ‘행사’라는 큰 가르침을 준 키로부터 뱀뱀은 미션에 성공해 빙고판을 이어갈 수 있을지, 반드시 방송을 지켜볼 일이다.
갓세븐의 열정 넘치는 노력과 투혼이 이어졌고 더구나 글리보드에 ‘꽝’이 단 한번도 등장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녹화에서 갓세븐은 빙고판을 다 채울 듯 하다가도 결정적 순간 리퀘스트 ‘실패’로 수난을 겪었다고.
‘걸그룹 댄스 메들리’를 보여달라는 리퀘스트에 씨스타의 ‘터치 마이 바디’부터 에이핑크의 ‘미스터 츄’에 이어 EXID ‘위아래’ 그리고 레드벨벳의 ‘아이스크림케이크’ 까지, 싱크로율 100퍼센트에 가까운 섬세하고 정확한 율동으로 걸그룹도 울고 갈 실력을 선보였는가 하면, 속담을 그림으로 설명해 최종 주자가 맞추는 게임에서도 순탄하게 맞춰내는 등 탄탄한 팀워크를 과시했다.
하지만 엠버의 심장박동수를 설레게 하는 미션에서는 막내 유겸의 혼신을 다한 댄스에도 불구 실패의 쓴 맛을 봐야했고, 연이어 MC팀과 맞붙은 ‘여름노래 대결’에서도 키를 높게 잡은 채 노래 1곡을 다 완창한 적 없을 만큼 저질 체력의 강인과 맞붙었음에도 결국 1점 차로 아쉽게 져 리퀘스트는 실패를 이어갔다.
바닥을 기어가며 혼신의 노력을 다한 댄스도, 목청 터져라 가열차게 부른 노래마저도 거품처럼 실패하자 만신창이가 된 갓세븐 전원은 ‘멘붕’의 표정을 숨기지 못하고 “이렇게 녹화를 접나요”라며 축처진 어깨로 전열을 가다듬었다.
이들은 과연 ‘어송포유’ 시즌 4 시작 이래 글리보드 빙고판 클리어를 실패한 채 돌아간 첫 주자로 기록될 것인지, 아니면 심기일전한 인간 승리의 반전 드라마를 완성했을지 8월 2일 일요일 오후 11시 55분에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