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걸 "김무성, 외교 ABC도 몰라…'마이너스 외교'"

2015-07-31 10:42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 [사진제공=새정치민주연합 ]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이종걸 새정치민주연합 원내대표가 31일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를 향해 "시도 때도 없는 큰절 퍼포먼스는 최소한의 품격도, 외교적 소양도 없는 것"이라며 김 대표의 방미 행보를 '마이너스 외교'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대표가) '중국보다 미국'이라면서 미국은 대체 불가능한 독보적 동맹이라고 했다. 다른 나라에 대한 직설적 언급과 비교는 금물이라는 외교의  ABC도 모르는 발언"이라고 평가절하했다.

이어 "대권행보라고 보기에는 터무니없이 질이 낮은 데다, 집권 여당 대표가 갖춰야 할 외교 정책적 소양에 큰 오류가 있다"며 "박 대통령이 최근 중국과의 관계에 공들이고 있는 것과도 어긋나는 행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새누리당이 보수층을 결집해 총선을 준비하려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김 대표가 방미 중에 진보좌파 때문에 나라 미래가 어떻게 될지 걱정이라며 나라 걱정을 했다"며 "느닷없이 미국에서 국내 정치의 갈등을 부채질하는 질 낮은 새누리당의 현주소를 보고 강한 연민을 느낀다"고 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