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연준 기준금리 동결…"경제·노동시장 개선"
2015-07-30 07:46
아주경제 최서윤 기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통화정책 결정기구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현행 0∼0.25%인 기준금리를 동결하기로 했다.
연준은 29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성명서에서 “고용시장이 일자리의 지속적인 증가와 실업률 하락 등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날 결정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을 비롯한 10명의 FOMC 위원 전원 만장일치로 이뤄졌다.
이번 성명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6월 실업률이 5.3%로 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고용 증가에 대해 상당히 자신감을 갖게 된 점이다. 하지만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낮은 상태이며 중국의 경기 침체가 글로벌 증시에 타격을 주고 있는 점은 금리 인상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또 연준은 지난 3월부터 FOMC 회의 결과 성명에 등장했던 ‘노동시장이 더 개선되고 물가가 중기적으로 목표치인 2%까지 회복된다는 합리적 확신을 가진 뒤에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하다고 기대한다’는 문장도 그대로 유지했다.
이번 FOMC 성명에서 고용시장의 개선이 ‘약간(some)’ 진전되고 물가상승률이 연준의 중기 목표치인 2%에 도달할 것이라는 합리적인 자신감이 생길 때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적절할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