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국제만화컨퍼런스 KOCOA
2015-07-29 10:31
부천국제만화컨퍼런스 KOCOA
아주경제 이등원 기자 =오는 8월 12일(수)부터 5일간 열리는 국내 최대의 만화축제인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위원장 박재동, 이하 만화축제)의 컨퍼런스 'KOCOA(KOrea COmics Agora)'가 참가자 사전접수를 오는 8월 7일까지 진행한다.
매년 만화 산업 관계자와 만화 마니아들의 집중 관심을 받아왔던 부천국제만화컨퍼런스가 올해는 KOCOA(KOrea COmics Agora)라는 브랜드로 한 층 업그레이드됐다.
8월 13일(목)부터 16일(일)까지 진행되는 컨퍼런스는 총 8개의 주제로 구성되어 만화의 현재와 미래를 다양한 관점에서 볼 수 있도록 준비됐다.
특히 최근 다양한 방송에서 활약 중인 요리하는 만화가 김풍 작가가 참여하는 <맛있는 만화 토크 :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만화이야기>를 비롯해 최신 IT트렌드 및 3D 프린팅과 만화 산업을 접목한 비즈니스를 고찰해보는 <만화+3D 세미나 : 만화! 3D에 홀릭하다>, 세계 시장의 90%를 점유할 정도로 각광받고 있는 4D영화와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의 융합을 고민해 볼 <4D애니 세미나 : 현실과 상상력의 융합! 새로운 미학적, 기능적 의미를 찾아서 >는 이미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 2일차인 13일(목) 11시부터 시작되는 컨퍼런스의 첫 프로그램은 <만화+3D 세미나 : 만화! 3D에 홀릭하다>이다. 2014년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되는 <만화+3D세미나>는 증강현실, 사물인터넷, 3D 등 최신 IT기술과 미디어의 변화에 따른 만화 콘텐츠의 확장 가능성과 사례를 함께 살펴보고 3D비즈니스에서 발생 가능한 저작권과 규제권에 대한 사례도 함께 검토해보는 시간으로 구성됐다.
이후 4시에는 스페셜토크 <나는 만화가다>에서 프랑스 만화기자 로랑 멜리키안(Laurent Mélikian)이 토론자로 참여해 2015년 1월, 전 세계를 충격에 몰아넣은 ‘샤를리 엡도(Charlie Hebdo)’사건을 주제로 만화가의 사회참여 및 표현의 자유, 그리고 사회적 책임에 대한 이야기를 다양한 시각에서 바라보고자 한다.
축제 3일차인 14일(금)에는 웹툰의 현재와 미래가능성에 대해 고찰해보는 심포지움이 2회의 세션에 걸쳐 진행된다. 첫 번째 세션인 <심포지움 I - 만화가양성교육>에서는 웹툰의 인기로 인해 관심이 높아진 만화가에 대한 대학교육 및 공교육, 사교육의 현주소를 짚어보며 만화가양성교육의 현황을 고찰한다. 이어 <심포지움Ⅱ - 웹툰생태계>에서는 인문사회적 코드에서 웹툰을 바라보는 시각, 지속적 웹툰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한 제도 등을 통찰해보는 시간을 갖는다.
또한 <거장대담 : 펜 끝을 따라 프레임을 넘어>에서는 한국과 벨기에 거장들을 한 자리에 모시고 만화가로 살아낸 그들의 자전적 이야기 및 만화창작역사를 되짚어 보려한다. 이 무대에서는 『상브르(Sambre)』, 『루브르의 하늘』등 고전적 시대 상황을 배경으로 디지털작화를 하는 벨기에 만화가 베르나르 이슬레르(Bernard Yslaire)와 『불꽃』, 『야수라 불리는 사나이』 등의 출판만화부터 최근 포털사이트에 이전까지와는 다른 디지털 작업 방식으로 웹툰『몽홀』을 연재하며 후배작가들의 귀감이 되고 있는 장태산 작가가 만난다.
축제 4일차인 15일(토)에는 만화작가들과 함께 ‘음식’, ‘음주’ 등의 일상테마를 소재로 위트 있게 풀어보는 <맛있는 만화 토크 :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는 만화이야기>가 진행된다. 『스페이스 차이나드레스』의 원현재 작가의 사회로 진행되는 스페셜토크에는 최근 요리하는 만화가로 인기를 끌고 있는 김풍 작가를 비롯해, 『미슐랭스타』의 김송 작가, 『술꾼도시처녀들』의 미깡 작가, 『키친』의 조주희 작가가 참여해 맛있는 이야기를 함께 나눈다.
2014년 부천만화대상 수상자인 박건웅 작가와 함께하는 <작.가 박건웅 : 어느 시간의 자화상>도 진행된다. 노근리 학살, 제주 4·3항쟁, 비전향 장기수 등 한국 근현대사의 숨겨진 이야기에 주목하는 박건웅 작가의 작품 스펙트럼을 깊이 있게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될 예정이다.
축제 마지막 날에는 기술과 콘텐츠를 결합한 차세대 문화상품이라 불리는 4D가 그리는 새로운 미래도 그려보는 시간을 준비했다. <4D 애니메이션 세미나 : 현실과 상상력의 융합! 새로운 미학적, 기능적 의미를 찾아서>에서는 영화의 본 고장인 할리우드에서도 부러워하는 우리 영화 기술을 한국 애니메이션 산업과 융합해 어떠한 시너지를 낼 수 있고 향후 새로운 글로벌 성공 케이스로 만들 수 있는지에 대해 함께 고민해볼 예정이다.
각 컨퍼런스 프로그램은 사전참가신청을 통해서만 관람이 가능하다. 각 행사별로 선착순 320명을 모집하며, 박건웅 작가의 스페셜토크는 선착순 50명만 참여 가능하다. 사전참가신청은 오는 8월 7일까지 축제 홈페이지(http://www.bicof.com)를 통해 신청 가능하다. 컨퍼런스 참여 비용은 무료이며, 컨퍼런스 참여자는 부천국제만화축제 관람까지 무료로 즐길 수 있다.
한편, 제18회 부천국제만화축제는 8월 12일(수)부터 16일(일)까지 한국만화영상진흥원과 부천시 일원에서 5일간 개최된다. ‘만화! 70+30’이라는 슬로건으로 시대적 이슈와 흐름을 만화 특유의 위트와 재치로 표현하여 만화축제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큰 재미와 감동을 선보일 예정이다. 축제와 관련된 더욱 자세한 내용은 축제 홈페이지(http://www.bicof.com)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