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신라·한화갤러리아, 서울 시내면세점 '12월 중 개장 추진'
2015-07-28 00:00
아주경제 정영일 기자 = 지난 10일 서울 시내면세점 특허를 획득한 HDC신라면세점과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가 당초 내년 초 개점 계획을 앞당겨 연말 오픈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두 면세점 법인들은 중국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춘제(설)에 맞춰 개점 계획을 세웠었다.
먼저 현대산업개발(현대아이파크몰)과 호텔신라의 합작법인인 HDC신라는 8월 중 개점을 위한 조직을 구성 하고 9월초 설계와 인·허가 절차를 마친 직후 리모델링 공사에 착수할 계획이다.
HDC신라면세점은 현대아이파크몰에 2만7400㎡ 규모로 조성되며 이는 세계 최대를 자랑한다. 면세점과 용산 전자상가 사이에 관광차량 전용 진입도로와 전용 주차장이 조성되며 이를 위해 3만7600㎡가 별도로 지원된다.
현대아이파크몰과 뒤편에 공사 중인 앰배서더호텔·이비스호텔은 구름다리로 연결될 예정이다.
HDC신라 측은 그동안 용산 전자상가를 일본 도쿄 ‘아키하바라’와 중국 베이징의 중관춘(中關村)처럼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상생 협력할 예정이라고 밝혀 왔다.
HDC 관계자는 "지원 및 영업부서 주요 팀장 인선 후 실무 인원을 지속적으로 충원할 계획"이라며 "총 3000~4000여명의 직접 고용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도 63빌딩 면세점을 오는 12월 오픈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돌입했다. 한화갤러리아 측은 현재 시내면세점 오픈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공사, 상품 구성(MD), 보세·물류, 마케팅 등 각 부문별 운영 계획에 대한 구체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63빌딩 면세점의 본격적인 공사는 교통영향평가, 건축 인·허가 등이 절차가 마무리되는 9월부터 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갤러리아의 63빌딩 면세점은 ‘현대적인 럭셔리로의 여행((A Journey to Modern Luxury)’이라는 콘셉트에 따라 △글로벌 명품 브랜드 유치 △차별화된 마케팅과 인테리어 △선진화된 물류 시스템 등 전 영역에 걸쳐 전사적으로 역량을 총집결, 새로운 서울 시내면세점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한화갤러리아의 63빌딩 면세점은 63빌딩 지하 1층과 63빌딩 별관 1~3층 총 4개 층을 활용, 총 1만72㎡의 규모로 선보인다.
지하 1층에는 럭셔리 부티크·화장품, 1층 시계·주얼리 전문숍, 2층 국산 화장품·패션·잡화·담배·주류, 3층은 국산품 및 중소·중견기업 특별관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4층에는 면세점에서는 국내 유일하게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휴식·문화 공간과 미디어 카페 ‘RUE(류)’가 들어선다.
한화갤러리아의 63빌딩 면세점의 전체 면적 중 국산 및 중소·중견 브랜드가 차지하는 면적은 총 3003㎡로 전체 영업면적(8937㎡)의 3분의 1 이상인 34%이며, 특히 3층의 경우에는 전체 공간을 ‘K-Special Hall’로 구성, 중소·중견 기업의 100개 이상의 브랜드 전용관을 선보이기로 했다.
한편 한화갤러리아는 지난달 말 중국 루상그룹의 산둥 여행사, 톈진시 국유기업인 톈진해태그룹의 톈진해태여행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루상그룹의 직원 연수·인센티브 관광 유치 활동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