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외법권' 임창정 "최다니엘 옆에 있으면 거지꼴 못 면해"

2015-07-27 12:46

27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열린 영화 '치외법권' 제작보고회에 배우들이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배우 임창정, 장광, 임은경, 최다니엘.[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 ]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배우 임창정이 동료 최다니엘의 수려한 외모에 위기감을 느꼈다고 고백했다.

임창정은 27일 서울 광진구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치외법권’ 제작발표회에서 “최다니엘과 내가 너무 비교되더라”라며 힘겨움을 토로했다.

임창정은 “내가 맡은 역할이 편안한 형사 역할이니까 최대한 후줄근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여자에게 인기가 많은 역할을 연기하는 최다니엘과의 극명한 비교를 위해 머리도 덥수룩하게 하고 수염도 안 깎았다. 혼자 거울을 보면서 그럴싸하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최다니엘 옆에 서니 너무 비교되더라”라고 말했다.

“쓸데없이 괜한 짓을 했구나 싶더라. 최다니엘 옆에 서니 후줄근한 정도가 아니라 그지 꼴이더라”라면서 “‘공모자들’ 때만 하더라도 최다니엘과 견줄만하다고 생각했는데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너무 쳐져 보이더라. ”

최다니엘은 “임창정 얼굴에서 가끔 양조위가 느껴진다”고 화답했다.

‘치외법권’은 분노조절 안 되는 프로파일러(임창정)와 여자에 미친 강력계 형사(최다니엘) 콤비가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며 법 위에 군림하는 범죄조직 보스(장광)를 잡기 위해 무법수사팀으로 엮이면서 벌어지는 통쾌한 코믹 액션.

최다니엘과 임창정은 “주인공을 또라이라고 표현했지만 사실 구원투수다. 살다 보면 옳고 그름을 알면서도 묵인하는 부분이 있는데 ‘치외법권’ 주인공은 타협하지 않고 신조 그대로 밀고 나간다. 유쾌하고 가벼우면서도 ‘우리 사회가 공평하지는 않구나’ ‘보통 사람들이 억울한 면을 안고 사는구나’라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웃음, 감동, 센스 등 여러 가지 반찬이 있는 맛있는 도시락 같은 영화”라고 기대감을 높였다. 내달 27일 개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