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하반기 퀀텀점프] 동국제강, ‘선택과 압축’ 미래를 위해 잰걸음

2015-07-27 12:47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2015년 61주년을 맞이해 동국제강은 사업 구조 재정비를 마무리하고 한단계 도약 가능한 미래를 체계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동국제강은 올해 계열사 유니온스틸의 흡수 합병을 마무리함에 따라 연산 1000만t의 열연 및 냉연 철강 제품 생산능력을 갖춘 철강사로 재탄생했다.

동국제강 입장에서 이는 경기침체와 공급과잉으로 저성장 체제에 빠져있는 철강 산업의 경영환경을 돌파하기 위한 혁신을 의미한다. 또한 강력하고 지속적인 성과중심의 책임경영으로 경영방식을 변화시키고, 수익성 위주의 사업을 전개한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이에 따라 동국제강은 확장된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경기 변동에 따른 수익 변동성을 최소화하고, 다양한 전략을 선택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이밖에 철강산업의 불황 장기화 속에서 재무구조 개선과 이를 통한 새로운 100년 역사를 새로 써 나간다는 방침이다.
 

동국제강 당진공장에서 생산중인 후판. [사진=동국제강 제공]


우선 재무개선을 위해 사옥이었던 페럼타워를 매각한 점이다. 동국제강은 현금 확보를 통한 재무적 유연성을 바탕으로 사업의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본연의 철강사업에 집중하기 위한 적극적인 자산 유동화의 일환으로, 향후 기업운영과 합병에 의한 사업 다각화에도 지속적인 탄력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경영혁신 차원의 사업구조 재편도 마무리 단계에 돌입했다. 동국제강은 8월부터 기존 포항2후판 공장의 가동을 중단하는 대신 당진공장으로 후판사업의 역량을 집중키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브라질CSP와 연계한 후판 일관 제철소 사업화에 역량을 집중하고, 후판사업의 경쟁력을 한 차원 끌어올릴 수 있게 됐다. 특히 이원화돼 있던 후판 생산체제가 당진으로 집약되면 직접적인 수익성 개선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전체 사업구조도 기존 열연, 냉연, 구매, 경영지원본부로 구분되던 기능별 본부에서 후판, 형강, 봉강, 냉연 등 제품별 본부로 바꿨다. 이로써 동국제강의 제품 포트폴리오는 기존 후판, 봉강(철근), 형강 3개에서 2015년 후판 21%, 봉강(철근) 28%, 형강 15%, 냉연(표면처리강판) 35%로 확대, 다양화됐고 수익성 위주의 사업으로 재편됐다.

동국제강은 앞으로도 능동적이고 선제적인 대응을 통해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미래 전략을 실현시켜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