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가다]③다음카카오의 실험 “제주 최대 동문재래시장을 스마트 마켓으로”
2015-07-27 13:04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이제 막 개소 한달이 지난만큼, 제주센터의 각종 창조경제 구축 프로그램들은 도입 단계다. 하지만 초기 단계부터 다음카카오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사업이 눈길을 끄는데, 바로 제주 최대의 재래시장인 동문재래시장을 ICT가 접목된 스마트 마켓으로 탈바꿈 시킨다는 계획이다.
제주공항에서 불과 15분 떨어진 동문재래시장은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로 꼽히는 제주도의 대표적인 재래시장이다. 각종 해산물은 물론, 오메기떡과 한라봉 등 특산물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규모가 크고 관람객들의 방문이 많지만, 동문재래시장에 입주한 가게들의 상당수는 영세업체들이다. 이미 온라인을 통한 상품 구입이 보편화됐고 제주도를 방문한 관광객들이 무거운 특산물을 현지에서 직접 들고 이동하는 데 불편함을 느끼기 때문이다. 재래시장의 활성화가 지역 서민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치는만큼, 보다 선진적인 시스템의 구축은 필수적이라는 분석이다.
특히 동문재래시장에 ‘비콘’을 설치, 관광객들이 쉽고 편리하고 원하는 가게를 찾아 특산물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며 카카오페를 통한 간편결제 서비스를 지원한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옐로아이디를 통한 O2O 고객 관리 지원으로 소비활성화와 온라인 재구매를 통한 지속적인 소득 증대 효과가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이 밖에도 관광, 레스토랑, 쇼핑 시설 등 주요 관광거점에서 사용이 가능한 쿠폰 정보를 푸시 알림 형태로 발신해 현장 구매를 촉진하는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