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를 가다]①다음카카오, 즐기면서 일하고 쉬면서 배우는 ‘창업 문화’ 만든다
2015-07-27 12:54
아주경제 정광연 기자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전정환, 이하 제주센터)는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중 가장 주목받는 ‘창조센터’로 손꼽힌다.
제주센터는 제주도 특유의 관광 자원과 휴양 문화를 창업 생태계 및 스타트업 시장과 접목시킨다는 독창적 아이디어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특히 1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제주도민과의 소통과 협력으로 지역 경제 활성화에 지대한 공헌을 한 다음카카오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평가다.
지난 6월 26일 12번째 창조경제혁신센터로 문을 연 제주센터의 슬로건은 ‘한국판 실리콘 비치(Silicon Beach)’다.
제주시 제주벤처마루에 자리잡은 제주센터에는 약 30개 이상의 스타트업들이 입주할 예정이다. 기본적인 사무 공간을 물론, 제주에 거주하는 다양한 혁신주체를 연결해 교류, 창업,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휴먼 라이브러리’를 구축해 스타트업들을 지원한다.
특히 현지 창업 생태계를 가장 잘 아는 기업인 다음카카오가 자사의 방대한 네트워크를 활용해 동아시아 창업허브 기관과 공동 콘텐츠 개발 및 인재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밝혀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향후 제주센터는 휴양과 관광, 제주 특유의 관광 상품을 활용한 다각적인 벤처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지만 가장 먼저 주목받는 것은 역시 관광산업이다.
현재 제주도는 국내 뿐 아니라 아시아 지역에서 가장 인기 높은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지만 관광객들의 여행 패턴은 항공권에서 숙박, 주요 여행지 등을 직접 검색해 예약하거나 상업적 정보에 의존하는 전통적인 방식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이를 극복하고 새로운 수익 모델을 확보하기 위해 ‘비콘(Reacon, 위치기반 근거리 무선 통신)’을 활용해 공항에 도착할때부터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자동적으로 제공하는 첨단 시스템을 구축을 추진하는 방침을 세우고 이를 위한 스타트업들과의 협력에 주력하다는 계획이다.
결국 성공적인 제주센터의 운영을 위해서는 다음카카오와 정부와 유기적인 협력과 협조가 필수적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를 위해 제주센터 역시 성공적인 창조센터 운영을 위해 11개 분야의 총 79개 정부기관과 지원기관, 제주지역 내 중소·벤처기업, 충북·충남센터 등과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 또한 IT·문화, 스마트관광, 뷰티, 벤처육성에 총 1569억원(투자 669억원, 융자 900억원)을 지원한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