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박람회장 앞바다 원인 모를 중질유 추정 기름유출
2015-07-26 20:48
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전남 여수시 여수박람회장 앞바다에서 중질유로 추정되는 기름이 유출됐다.
26일 오전 11시 59분께 여수시 덕충동 여수신항 크루즈부두 앞 해상에 기름이 유출돼 떠다닌다는 신고가 여수해양경비안전서에 접수됐다.
해경 조사 결과 중질유로 추정되는 기름띠가 여수박람회장 앞바다 2곳에 각각 1만5000㎡(30×500m), 6천㎡(20×300m) 범위로 관찰됐다.
신고를 받은 해경은 방제정과 경비함정 등 7척을 급파하고,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여수시, 환경관리공단 등에 오염 상황을 전파했다. 또 해경은 오일펜스 160m, 유흡착제 180m를 펼쳐 해상으로의 확산을 차단했다.
현재 해상에는 여수해경 방제정과 여수시 관공선 등 9척, 육상에는 여수시, 여수지방해양수산청, 여수해경, 해양환경관리공단 등의 방제인력 150여 명이 각각 투입돼 있다.
해상의 기름은 상당 부분 방제했고, 물이 빠지는 간조 시간대 박람회장 자갈마당의 갯닦기 작업을 하고 있다고 해경은 설명했다.
여수해경은 전 수사인력을 동원해 중질유로 추정되는 기름의 오염원과 유출자를 찾기 위해 주변 선박과 육상시설을 전수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