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총리, 강화도 캠핑장 찾아 “안전 지키며 이용객 불편 최소화”

2015-07-26 15:00
현장전문가와 함께 캠핑장 안전시설 등 현장 점검
"태풍 할롤라 피해 없도록 각별히 대비" 관계부처에 지시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황교안 국무총리는 26일 강화도에 위치한 캠핑장을 찾아 “우리나라 캠핑인구가 400만명에 육박하고 있어 캠핑문화 활성화가 필요하지만 반드시 안전을 기반으로 조화롭게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이날 오후 캠핑장 안전시설 등 현장을 점검한 뒤 “안전기준 마련과정서 전기나 화기사용과 관련해 이용객 편의와 안전강화 사이에 다소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방문은 지난 3월 글램핑 화재사고 이후 캠핑장 안전에 대한 우려가 불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여름 휴가철을 맞아 많은 이용자들이 캠핑장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사전에 안전문제를 점검하고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사진은 지난 27일 오전 황교안 국무총리가 영등포구 소재 무료급식소(토마스의 집)까지 지하철로 이동하면서 시민들과 대화를 나누는 모습.[김동욱 기자]


황 총리는 “지자체·안전처·문체부 등 관계기관간 적극적인 협조를 통해 “안전을 지키면서 이용객의 불편은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잘 검토하고 협의해 달라”고 주문했다.

최근 황 총리는 안전문제와 관련해 △현장에 자주 나가서 △성과와 문제점을 현장에서 찾으며 △현장전문가들과 해결책을 찾아 △개선책은 현장에서 즉시 시행해 △현장 체감도를 확인한다는 현장 5대 원칙을 강조한 바 있다. 

이번 캠핑장 방문도 이런 원칙에 따라 부처 관계자 외에 캠핑 전문가 김광희 대한캠핑장협회장, 안전전문가 박재성 숭실사이버대 소방방재학과장이 함께 동행해 캠핑장을 둘러보며 의견을 교환했다. 

한편, 황 총리는 이날 수행한 국민안전처 조송래 중앙소방본부장에게 “이번 12호 태풍 할롤라로 남부지방에 강한 비바람이 예상되는 만큼 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대비하라”고 지시했다.

황 총리는 이날 “현장에서 점검한 내용을 포함해 ‘캠핑장 안전관리대책’을 이달 29일로 예정된 ‘제1회 국민안전 민관합동회의’에서 논의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