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크로드 경주 2015’ 성공 위해 영호남 뭉쳐

2015-07-23 16:00
김관용 경북지사, 경북도청 방문한 이낙연 전남지사 만나 협조요청
영호남 문화 공감 프로젝트 등 다채로운 상생행사 준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오는 8월 21일 개최되는 ‘실크로드 경주 2015’ 행사의 성공을 위해 전남도를 비롯한 호남권이 힘을 보탠다.

23일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불우아동 1004명씩을 교차 후원하는 ‘동서화합 천사 프로젝트 업무협약 체결식’ 참석차 경북도청을 방문한 이낙연 전남도지사와 ‘실크로드 경주 2015’의 협조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김 지사는 “실크로드는 고대 신라에서 출발해 백제와 고구려, 당나라의 장안을 거쳐 유라시아 대륙에 이르기까지 2만1000㎞의 길을 넘나들었던 소통의 역사이자 교류의 역사”라며 “이러한 역사적 정신을 살리기 위해 이번 행사를 동서화합을 통한 국민 대통합의 계기로 만들자”라고 제안했다.

이에 대해 이낙연 전남도지사는 행사 기간 중 정치‧경제‧문화계 인사를 포함한 호남의 많은 시·도민이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관람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피력하고, 영호남 상생과 관련한 여러 가지 프로그램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경북도는 다양한 상생 프로그램을 준비해 왔다. 무엇보다 오는 9월 23일을 ‘전라남도의 날’로 정하고 국악, 전통무용 등 남도의 멋을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공연을 펼친다.

아울러 영호남 대학생들이 행사장을 함께 찾아 다양한 문화 활동을 전개하는 ‘영호남 문화 공감 프로젝트’, 호남의 전통문화를 소개하는 ‘남도문화 특별전’ 등도 준비하고 있다.

이외에도 연계행사 성격으로 상주와 나주가 함께 참여하는 ‘조선감영 역사문화 포럼’, 영호남 유교사상을 재조명하는 ‘영호남 인문포럼’ 등도 개최된다.

김관용 도지사는 “실크로드 경주 행사는 단순히 경북만의 행사가 아니라, 실크로드라는 대한민국 고대 역사를 테마로 한 지구촌 행사”라며 “그러므로 영호남이 함께 힘을 모으는 것은 당연한 것이며, 이러한 화합이야말로 실크로드의 역사적 의미에도 부합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