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링 히트' 추신수 "아내 보는 순간 내 여자로 만들고 싶었다"

2015-07-22 17:42

[사진=MBC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야구선수 추신수가 과거 아내 하원미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지난 2010년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추신수는 아내와의 만남에 대한 질문에 "지난 2003년에 시즌이 끝나고 한국에 들어와 아는 동생을 만나러 갔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너무 피곤한 나머지 동생이 친구와 이야기할 동안 잠깐 잠이 들었다. 인기척에 눈을 떴는데 당시 천사가 지나가는 줄 알았다. 그 순간 잠이 확 깼다. 알고 보니까 동생이 만나기로 한 사람의 언니였다. 보는 순간 무조건 내 여자로 만들어야겠구나 싶었다"고 설명했다. 

당시 아내는 통금시간이 있었다고 설명한 추신수는 "미국으로 가야 했기에 잠깐이라도 같이 있고 싶은 마음에 아버님과의 식사 자리를 만들었다. 당시 한달 뒤면 미국에 들어가야 하는 상황이라서 용기를 내 한 달만이라도 같이 살고 싶다고 말씀드렸다. 장인어른께서 '우리 딸이 새벽에 들어 올 때부터 난 이미 자네에게 모든 걸 줬네'라고 하셨다"며 같이 살게 된 과정을 설명했다.

22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7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추신수는 시즌 12호 홈런을 포함해 통산 첫 사이클링히트(야구경기 중 타자가 한 게임에서 1루타, 2루타, 3루타, 홈런을 모두 친 경우)를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