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기업 60곳에 최대 5년동안 연간 100억원 지원

2015-07-22 06:00

아주경제 이한선 기자 = 정부가 학교기업 60곳에 최대 5년간 연간 100억원을 지원한다.

교육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22일 교육과 수익활동이 동시에 이뤄지는 학교기업 현장실습을 통해 우수 인재양성과 창업촉진 및 대학의 재정수익 창출에 기여하는 올해부터 2019년까지의 2단계 학교기업 60개를 선정·발표했다.

이번 선정평가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은 학교기업 중 전북대 ‘에코하우징’ 학교기업은 5개의 특허기술을 기반으로 불에 타지 않는 친환경 방염목재기술을 개발해 향후 매출 증대 성과가 기대돼 호평을 받았다.

계원예술대학교 ‘계원창작산단’ 학교기업은 학생들이 제조, 판매, 유통까지 제품개발 프로세스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체험하는 프로그램 운영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

서울영상고의 ‘서울영상’ 학교기업은 1인 창작자에게 기술지원과 교육, 마케팅을 지원하는 현장실습 프로그램 운영이 우수한 내용으로 인정받았다.

이외에도 충북대학교 ‘동물의료센터’, 경북도립대학 ‘라오닐’, 거제공고 ‘거공테크’ 학교기업 등은 향후 정부지원 없이 자체적인 운영의 가능성이 우수한 것으로 평가받아 선정됐다.

이번에 선정된 대학 24곳, 전문대 23곳, 특성화고 13곳 등 60개 학교기업은 성장단계에 따라 신규형 33개, 성장형 12개, 자립형 15개로 구분·선정하고 학교기업 활성화를 위해 신규형을 많이 선정했다.

성장형은 2010년부터 2014년 1단계 5년 사업기간 중 3년간 재정지원 받은 학교기업이고 자립형은 2년 연속 재정지원을 받은 학교기업으로 지원이 끝난 학교다.

학교기업 별 지원액은 성장단계에 따라 대학과 전문대학은 최대 2억3000만원에서 1억원, 특성화고는 1억원 이하로 지원하고 지원기간은 기본 2년에 최대 5년을 지원한다.

지원금은 학교기업 현장실습비, 시설기자재 구입비, 운영비 등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다.

2단계 학교기업 지원사업은 학교기업의 안정적인 운영과 내실화를 위해 맞춤형 컨설팅단을 구성·운영해 사업성과를 높일 계획이다.

신규 선정된 33개 학교기업은 1단계 사업을 통해 정부지원을 졸업한 5개 학교기업이 가진 사업운영의 기술과 방법 등을 전수받아 지속가능한 학교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고 15개 자립형 학교기업에 대해서도 2년 후 자생적인 기업 운영이 가능하도록 장기비전과 특색에 맞는 현장실습 프로그램 운영, 매출확대 등을 위해 컨설팅을 강화할 예정이다.

앞으로 현장실습 및 운영성과 등에서 ‘우수한 학교기업 인증제도’를 도입해 ‘우수 학교기업’으로 인증하고 인증서를 수여해 우수 학교기업 모델을 발굴·확산하고 정부 재정지원을 받지 않은 학교기업에 대해서도 원활한 학교기업 운영을 위해 컨설팅, 담당자 직무교육, 우수사례 공유 등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다.

학교기업의 책임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는 2년 지원 후 중간평가를 실시해 30% 내외를 탈락시키고 매년 연차평가에서도 ‘미흡’ 판정시 지원을 중단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이번에 선정한 60개 학교기업 운영을 통해 연간 3만명 이상의 학생이 현장실습에 참여할 수 있게 되고 학교 재정 기여도가 커지는 한편 수익금이 교육에 재투자되는 선순환 시스템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지역산업과 연계한 현장실습, 취업연계 프로그램 등을 통해 신규 일자리의 창출과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하는 효과가 커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교육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