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항우·이재우,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4전 우승
2015-07-19 18:08
아주경제 (전남 영암)임의택 기자 =조항우(아트라스BX 레이싱)가 압도적인 레이스로 CJ 헬로모바일 슈퍼레이스 4전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조항우는 19일 전남 영암 국제자동차경주장에서 열린 슈퍼레이스 4전 결승전에서 1번 그리드에 섰다. 18일 예선에서 2분1초122로 2위를 2초 가까이 따돌리고 선두를 차지한 덕분이다. 그 뒤로 이데 유지(엑스타 레이싱), 정연일(팀106), 정의철(엑스타 레이싱)이 자리했다. 한국타이어 후원팀이 1, 3위를, 금호타이어 후원팀이 2, 4위를 차지하며 묘한 경쟁 구도를 이뤘다.
조항우는 초반부터 2위와의 간격을 크게 벌리며 치고 나갔고, 이데 유지와 정연일은 간발의 차이로 2~3위를 유지했다. 그러나 GT 클래스에서 3대가 연속 추돌하면서 황색기가 펄럭였다. 조항우로서는 넓게 벌려놓은 간격이 무의미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다.
이어 속개된 경기에서 이데 유지는 간격을 바짝 좁히며 조항우를 압박했다. 그러나 관록의 레이서 조항우는 이내 다시 간격을 벌렸고, 그 사이 정의철이 정연일을 추월하며 3위로 올라섰다. 1, 2위의 간격이 커지자 3, 4위 싸움이 더 주목을 받게 됐다.
8랩에서 또다시 사고가 나면서 세이프티카가 투입됐다. 조항우로서는 맥 빠질 수 있는 경기였지만 그는 침착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뒤로 처졌던 정연일은 힘을 내 정의철을 다시 추월하고 3위를 되찾았다. 이 순위는 마지막 바퀴까지 그대로 이어지며 조항우에게 우승컵을 선사했다.
이로서 4전까지 드라이버 점수는 팀 베르그마이스터가 70점으로 1위를 지켰고, 이어 조항우(55점), 정의철(52점), 김동은(43점)이 2~4위를 기록했다.
한편 GT 클래스에서는 쉐보레 레이싱의 이재우가 폴 투 피니시(예선 1위, 결승 1위)를 차지했다. 2위로 출발한 같은 팀의 안재모는 경기 막판 왼쪽 앞 타이어에 트러블이 생기면서 경기를 포기했다. 안재모가 빠지면서 GT 클래스 2위는 양용혁(CJ레이싱 챌린저), 3위는 배선환(튜닝파크)이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