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지사, 몽골 스마트교실 준공식 현장 방문

2015-07-17 15:10
공공외교 강화 위해 경기도 특성화사업으로 도입

 남경필 지사가 제23번학교에서 학교 시설을 둘러보고 수업을 참관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제공〕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몽골 수교 25주년을 맞아 지방외교 활동을 펼치고 있는 남경필 경기지사는 17일 울란바토르시 칭길테구에 위치한 몽골 ‘23번학교’ 스마트교실 준공식에 참석했다.

 스마트교실 지원사업은 공공외교 강화를 위해 확대되는 공적개발지원(ODA) 사업 중 경기도 특화 사업으로, 몽골 학교에 전자칠판 태블릿PC 무선네트워크 등을 갖춘 멀티미디어 교실을 구축하고 디지털 교과서 콘텐츠와 한국어 교수법 등을 전수하고 있다.
 

 

'유라시아 친선특급' 공식행사로 진행된 이날 스마트한국어교실 준공식에는 보야 툴가 몽골 교육부차관, 울란바토르시 관계자, 친선특급 대표단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도는 올해에도 2억원을 들여 4번학교 등 5개 몽골지역 학교에 스마트교실을 구축할 계획이다.

 올해에는 특히 지원 대상학교를 한국어과정이 없던 곳으로 선정했는데,이들 학교는 스마트교실 지원을 받아 한국어교육과정을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몽골에서 한국어교육을 하는 학교는 전체 756개교 가운데 8곳 뿐이다.

 23번 학교의 스마트교실 수업을 참관한 남 지사는 "몽골의 모든 학교에 스마트교실이 운영되는게 제 꿈"이라면서 "몽골 미래세대인 학생들이 스마트교실에서 한국어를 배우며 앞으로 양국 간 우호적 관계를 형성하는 데에 첨병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에 보야 톨가 몽골 교육부차관은 “몽골의 미래가 될 학생들을 위해 스마트교실을 만들어 준 것에 감사하며, 매우 훌륭한 투자라고 생각한다"며 "이 사업이 지속적으로 진행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남 지사는 이날 스마트교실 준공식에 앞서 유라시아 친선특급 공식행사 가운데 하나인 이태준 선생 기념공원 개보수사업 착공식에 참석했다. 이태준 선생은 지난 1914년 몽골에 ‘동의의국’이라는 병원을 열어 몽골인들에게 근대 의술을 베풀고 항일운동을 펼친 한국-몽골 우애의 상징적 인물로, 몽골에서는 ‘하늘이 내린 의사’라고 칭송받고 있다.

 이어 남 지사는 기념관을 방문해 ‘인류사랑, 몽골사랑, 나라사랑, 이태준 선생님을 기립니다.’라는 글을 방명록에 남기고, “오늘 한국 몽골 양국이 우호협력을 돈독히 하고 통일로 나아가는 계기를 마련하는 의미 있고 뜻깊은 행사였다"고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