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 2015 임금협상 결렬

2015-07-16 19:21
노조, 노동쟁의 조정신청 쟁의행위 수순

금호타이어 노사가 2015년 단체교섭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첫 결렬됐다.[금호타이어]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금호타이어 노사가 2015년 단체교섭에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첫 결렬됐다.

노사는 교섭을 계속한다는 방침이지만 임금인상안에 대한 양측의 시각차가 커 난항이 예상된다.

16일 금호타이어 노사에 따르면 최근 단체교섭 본회의에서 사측이 2015 단체교섭 전체합의를 위한 회사 제시안‘을 제시했으나 노사간 이견 차이로 결렬됐다.

사측 제시안의 주요 내용은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와 임금 970원(일당) 정액 인상, 경영실적에 따른 성과금 지급, 임금피크제에 연동한 정년 60세 연장 등이다.

하지만 노조는 기본급 8.3% 인상 등을 요구하며 사측 안을 거부했다.

금호타이어 노사는 지난 5월 26일 단체교섭 상견례이후 지금까지 11차례의 본회의를 진행했지만 임금인상안 등에서 합의를 이루지 못하고 결렬됐다.

노조는 교섭이 결렬되자 지난 14일 전남지방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하고 쟁의행위 수순 밟기에 들어갔다.

금호타이어 협상 관계자는 "금호타이어의 평균임금은 동종 업계 최고 수준으로 앞으로도 동종업계 최고 수준의 보장을 약속했다"며 "회사의 어려운 경영상황을 감안하고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을 수 있도록 교섭을 재개해 달라“고 밝혔다.

노조 관계자는 "임금인상은 회사 사정에 따라 하면 되지 왜 경쟁사와 비교해 하겠다는 것인지 이해하기 힘들다"며 "쟁의행위는 절차대로 진행하고 교섭에도 나설 방침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