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중국 국경절 특수 겨냥..관광 활성화에 55억 투입

2015-07-16 12:12
중국 10대 도시 관광대장정 로드쇼, 여행사 및 언론사 대규모 팸투어 추진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가 메르스로 큰 타격을 입은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해 중국 국경절(10월1~7일)특수를 주요 목표로, 중국관광객의 방문촉진을 위해 대책을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를 위해 도는 이번 1회 추경에 55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으며 △해외관광객 방문 촉진을 위한 대대적 홍보마케팅△'여름휴가는 경기도에서’ 캠페인 △대규모 한류콘서트 등 3가지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중국관광객의 경기도 방문촉진을 위해 8~9월에 걸쳐 베이징 등 중국 10대 도시에서 관광홍보를 위한 대장정 로드쇼를 개최한다. 주요 도시별 메이저 여행사를 상대로 도내 관광자원을 소개하고 관광사업자와 B2B 상담도 진행한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쇼핑몰 번화가 등에서 홍보 이벤트를 진행하고 현지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한류스타의 팬사인회도 함께 추진하는 방안도 협의 중이다.

 항공사와 주요 관광사업자 공동으로 대규모 중국 여행사 사장단 팸투어도 추진한다. 도는 7월 말까지 중국 12개 지역 200여개 여행사 사장단, 언론사 대표단을 대상으로 경기도 주요 관광지 팸투어를 진행한다. 또한 한국방문위와 협력해 8월 28일~10월 31일 진행되는 코리아 그랜드 세일 기간 동안 경기 그랜드 빅 세일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화권 시장을 겨냥한 ‘경기도 슈퍼 시리즈 관광 상품’도 판매에 들어갔다. 슈퍼시리즈 상품은 2015 ‘슈퍼쿨(Super Cool) 한국 경기도’와 2015 ‘슈퍼 스키(Super Ski)’로 도내 워터파크와 스키리조트를 활용한 테마 상품이다.

 이밖에도 중화권 시장의 유력 언론매체를 활용해 경기도를 집중 홍보할 계획이다. 9월부터 5회에 걸쳐 CCTV를 초청해 여행프로그램을 제작 및 송출할 계획이며, 북경라디오에는 매주 주요 관광지를 소개하는 고정 프로그램이 9~12월 사이에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 관광의 조기 정상화 추진을 위한 다양한 대책도 마련됐다. 본격 휴가철을 맞아 ‘여름휴가는 경기도에서’ 캠페인을 추진한다. 국내여행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시키고, ‘별 볼 일 있는 경기북부 야간관광 10선’ 등 경기관광 특화 콘텐츠를 제공해 여행객들의 발걸음을 경기도로 이끌 계획이다.

 관광붐 조성을 위한 대규모 축제도 계속 펼쳐진다. △7안산M밸리록페스티벌(7월) △DMZ평화콘서트(8월) △가평멜로디포레스트캠프(9월) 등 대규모 한류콘서트를 릴레이로 개최하고 △부천국제만화축제(8월) △시흥갯골축제(8월) 등 메르스로 연기됐던 크고 작은 축제를 정상 재개할 계획이다. 또한 메르스로 침체된 지역의 경제활성화를 위해 9월부터 5회에 걸쳐 1480개 팀 6천여 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공정캠핑페스티벌을 열어 지역소비 촉진을 유도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메르스로 도내 관광업계가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지만,이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다양한 대책을 마련했다”며 “장기적으로 민간협력체계 강화, 관광객 수용태세 개선, 다양한 신규관광자원 및 인프라 개발 등을 통해 경기관광을 활성화 시키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