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목드라마 어셈블리]정재영“해고 얼마나 엿 같은지 알아”vs옥택연“해고당하는 게 소원”

2015-07-16 03:58

KBS 수목드라마 '어셈블리' 동영상[사진 출처: KBS 수목드라마 '어셈블리'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15일 방송된 KBS 수목드라마 어셈블리 1회에선 진상필(정재영 분)과 김규환(옥택연 분)이 각각 ‘정리해고 노동자’와 ‘청년 실업자’의 고통을 대변하는 내용이 전개됐다.

진상필은 (주)한국수리조선소 정리해고 3년차 실직자이다. 진상필은 포장마차에 들러 소주 한병을 시켰다. 그런데 이날 포장마차엔 3년 동안 경찰시험을 준비 중인 김규환과 친구들이 술을 마시고 있었다.

김규환의 친구가 진상필의 조끼를 보고 “투쟁? 이 아저씨 어디서 독립운동 하다가 왔나봐”라며 시비를 걸었다.

이에 진상필은 “너 지금 장난하는 걸로 보여?”라고 화를 내며 김규환 친구의 멱살을 잡았다.

김규환은 “그만 하시죠. 아저씨만 해고당해서 불쌍하게 사는 거 아니니까”라고 말했다. 진상필은 “네가 해고가 뭔지 아냐. 해고 그것이 얼마나 엿 같은지 알아”라고 외치자 김규환은 “해고가 뭔지 가르쳐 줘요? 해고 그거, 우리 같은 놈들 소원입니다”라며 “한 번이라도 좋으니까 그 빌어먹을 해고, 그거 당하는 게 소원이라고요”라며 3년 동안 백수로 경찰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고시생의 울분을 나타냈다. 수목드라마 어셈블리 수목드라마 어셈블리 수목드라마 어셈블리 수목드라마 어셈블리 수목드라마 어셈블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