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업계, 향후 FTA 추진 일본·러시아·GCC순으로 원해
2015-07-15 11:00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우리나라 무역업계는 일본과의 FTA를 가장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가 무역업계 762개사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실시한 결과, 향후 추진해야 할 FTA 대상국으로 일본이 35.4%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러시아가 11.4%로 뒤를 이었으며 걸프협력회의(GCC)와 남미공동시장(메르코수르, Mercosur)는 각각 8.5%, 8.0% 순으로 나타났다.
14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원장 김극수)은 ‘무역업계가 바라본 신(新)FTA 추진전략’ 보고서를 내고 이같은 결과를 발표했다. 우리나라 무역업계는 미국, 중국 등 거대경제권과의 FTA를 마무리함에 따라 앞으로 무역규모와 시장규모가 큰 일본 및 잠재력이 큰 신흥국과의 FTA를 희망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향후 FTA 추진시에는 FTA의 질적인 향상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향후 FTA 체결시 고려 사항으로는 원산지규정 등 FTA 활용 절차 간소화가 필요하다는 응답이 58.8%로 가장 많았으며, 이 외에 △신속한 관세철폐 △통관절차 개선 △폭 넓고 수준 높은 개방 등 순서로 나타났다.
한편, 현재 발효 중인 FTA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응답 비중은 72.8%에 달했다. 특히 한·인도 CEPA를 개선해야 한다는 비율(41.6%)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실제 한·인도 CEPA의 수출 활용률은 56.3%에 불과해 여타 FTA에 비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이 밖에도 한·미 FTA(31.4%), 한·ASEAN FTA(30.4%) 순으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