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JU TV] 문화의료관광포럼: 한산한 강남·명동...발길 돌린 유커 어떻게 잡나

2015-07-13 20:58



아주경제 이수연 아나운서 = '문화의료관광포럼, 메르스 여파로 발길 돌린 유커 어떻게 잡나'


메르스 여파로 급감한 유커들을 재유치하고, 문화·의료·관광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문화의료관광포럼이 13일 오늘 국회 본관에서 열렸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이 주최하고, 아주뉴스코퍼레이션이 주관한 오늘 포럼에는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문정림 새누리당 의원, 최동익 새정치민주연합 의원, 취환 한중문화우호협회장, 나상훈 한국관광공사 해외마케팅 실장,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과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장, 최남섭 대한치과의사협회장 등 각계 인사들이 참석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설훈 의원]

작년만 하더라도 613만 여 명의 유커들이 모였습니다. 유커의 70-80% 정도가 순수 관광 목적으로 오신 분들인데, 오는 7-8월 성수기에 메르스로 인해 80% 이상 줄었습니다...


한중문화우호협회 취환 회장은 '유커 확대를 위한 문화의료관광 융합'을 주제로 기조발제했습니다. 취 회장은 유커를 상대하는 일부 불량한 서비스 마인드에 대해 지적하며, 이로써 한국 재방문율이 현저히 낮다고 지적했습니다.


[한중문화우호협회 취환 회장]

최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유커의 한국 관광 만족도는 16개국 중에 14위로 최하위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문정림 의원과 최동익 의원은 각각 유커 확대 이전에 한중 양국의 신뢰가 밑바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새누리당 문정림 의원]

메르스 사태에서 중국인의 신뢰를 잃게 된 것은 환자 정보 공개 등이 늦어지면서, 중국·홍콩 등의 불신이 있었습니다. 또, 6번 환자의 아들이 증상이 있는 시기에 중국으로 출국한 것이 문제가 됐고, 언론에 의하면 그 분이 중국에서 의료비로 14억 원을 썼는데, 중국 정부가 부담했죠. 그런데 한국 정부가 이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제대로 표한 적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가 실제로 어떻게 대처했는지 정부 당국의 발표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토론 패널로 참석한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은 해외 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한 의료 서비스 안전성과 의원급 의료기관 지원의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추무진 대한의사협회장]

의료관광은 일반 상품을 파는 것과 달리 사람에 대해 직접적으로 하는 행위이기 때문에 상당히 중요합니다. 의료 사고에 대한 대비가 충분히 보장되어야 하고, 의료진들도 그 보장이 되어 있을 때 의료행위를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원격 의료에 대해서도 그 안전성이 충분히 보장돼 있는 상태에서 진행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최남섭 대한치과의사협회장]

저희 협회는 중국 등 해외 현지와 협력 병원 체계를 구축해야만 해외 환자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해외 환자들이 한국에 들어오기 전에 혹은 치료 후 돌아가서 애프터 케어를 받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치료 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협력병원 체계를 구축한다면, 외국인 환자 유치는 물론이고 한국 치과의사들이 해외에 나가 일자리 창출과 국부 창출 이 두 가지 숙제를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장]

유커들이 한의원 진료를 받을 때 객관적인 치료 설명과 객관적인 데이터가 필요합니다.


이날 함께 한 김종덕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문화의료관광은 중요한 산업으로 오늘 논의된 내용을 정책에 반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문화의료관광포럼[사진=아주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