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불법산행 산악회 신고방 개설

2015-07-13 12:00
샛길출입, 취사, 흡연 등 산악회 대상 신고방 운영

[이미지=국립공원관리공단 제공]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국립공원관리공단이 비법정탐방로(샛길)로 산행하는 산악회 근절과 건전한 탐방문화 정착을 위해 불법산행 산악회 신고방을 운영한다.

불법산행 산악회 신고는 국민이 국립공원을 탐방하면서 샛길출입, 취사, 흡연 등 불법행위를 한 산악회를 발견하거나 온라인에서 산악회 카페 등으로 불법산행 계획을 게시·모집 하는 등 불법산행을 한 산악회를 발견할 경우 국립공원 누리집(www.knps.or.kr) 상단에 있는 ‘불법산악회 신고방’ 메뉴에서 신고할 수 있다.

신고방 메뉴는 유선 전화로 직접 신고하는 불편함을 개선해 익명성을 보장하는 등 접근 편의성을 높였으며 신고 내용은 비공개로 처리된다.

공단은 신고 내용을 토대로 현장에서 불법 행위를 바로 조치하고 발생 장소, 시기, 불법이 잦은 산악회 선별 등 분석을 통해 효율적인 공원현장관리를 위한 유용한 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최병기 국립공원관리공단 환경관리부장은 “이번 불법산행 산악회 신고방 운영으로 불법을 조장하는 산악회가 점차 줄어 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아울러 올해 시행하는 착한산악회 인증제와 함께 적용해 국립공원 내 올바른 탐방문화가 조기에 정착하도록 힘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국립공원 탐방인구가 매년 증가(2012년 3725만명, 2013년 3902만명, 2014년 3933만명) 함에 따라 불법행위도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출입금지위반은 2012년 956건, 2013년 1229건, 2014년 1242건으로 나타나고 있다. 야영 및 비박 행위도 2012년 60건, 2013년 70건, 2014년 84건을 기록하는 등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