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스 현황, 신규 확진자 0명…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다시 보자 메르스

2015-07-09 15:06

시민들이 메르스 감염을 우려해 마스크를 착용한 모습.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메르스 신규 확진자가 나흘째 발생하지 않으면서 진정국면으로 접어든 게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 대책본부도 현재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 단계'로 낮추고 있지만 국민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라는 인식이 높다.
그래서 '메르스 바로 알기'라는 주제로 국민이 가장 궁금해하는 사항을 정리해봤다.

◆메르스는 어떤 질병인가?

메르스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호흡기 질병으로 감염 시 주로 발열을 동반한 호흡기 증상을 보이며 중증으로 진행되어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그러나 간단한 실천으로 전염을 막을 수 있으며 감염이 되더라도 평소 건강했던 사람이라면 가벼운 증상을 거쳐 거뜬히 이겨내고 완치될 수 있는 질병이다.

메르스는 어느 국가에서 발생하나요?

2012년 4월 최초 환자가 보고된 이후 2015년 6월 5일까지 25개국에서 발생하였으며, 메르스에 감염된 1,211명 중 492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유럽 질병통제청 2015.6.5일 기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지역에서 풍토병으로 지속 발생 중이고, 중동지역 이외의 유럽, 아프리카, 아시아, 미국에서도
유입사례가 있다. 중동지역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 카타르, 요르단, 오만, 쿠웨이트, 이집트, 예맨, 레바논 이란 이렇게 10개국이며,
중동지역 외 국가는 터키, 영국,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그리스,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튀니지, 알제리, 말레이시아, 필리핀, 미국, 중국, 대한민국 15개국이다.

메르스에 감연되면 어떤 증상을 보이나?

메르스 감염은 증상이 전혀 없는 경우부터 급성 호흡기 증상, 폐렴, 심한 경우에는 패혈성 쇼크, 신체 여러 장기의 부전으로 인한 사망까지 다양한 양상을 보인다.
대표적인 증상은 발열을 동반한 호흡기 증상이다. 소화기 증상을 보이는 경우도 있으며, 만성질환 혹은 면역기능이 저하된 환자들에게서 폐렴, 급성신부전 등의
중증의 합병증이 잘 나타난다.

증상은 언제 나타나나?

증상은 감염 후 평균 5일 후에 나타나며, 최소 2일에서 최대 14일 사이에 나타난다.

치사율은 어떻게 되나?

사우디아라비아의 경우 치사율이 30~40%로 보고되었으나 이는 가볍게 앓고 지나간 경우가 포함 되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실제로는 이보다 낮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대략 10%로 나타나고 있으며, 사망한 환자들은 이미 만성폐질환, 신장질환, 암, 고혈압, 당뇨 등 심각한 질병을 이미 갖고 있었다.


한편,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 대책본부는 9일 오전 6시 기준 하루 동안 메르스 환자가 발생하지 않아 총 186명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사망자도 없어 누적 사망자수는 현재 35명으로 변동이 없다.
현재 치료 중인 사람은 모두 31명으로, 이 중 23명은 안정적이고 8명은 불안정한 상태를 보이고 있다.